취학연령 하향 논란으로 취임 34일 만에 자진 사퇴한 박순애 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학기부터 곧바로 모교 강단에 선다.
18일 서울대에 따르면, 박 전 장관은 앞서 9일 서울대 교수로 복직했다. 그가 서울 여의도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직을 사퇴하고자 한다”며 사임 의사를 밝힌 다음날이다.
박 전 장관은 2학기 서울대 행정대학원에서 강의할 계획이다. 서울대 수강신청 시스템에는 ‘박순애’ 교수가 담당하는 행정대학원 공기업정책학과 강의 2건이 올라와 있다. 수강신청 역시 12~17일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 행정대학원은 전날 홈페이지에 “박순애 교수님 연구실에서 조교를 모집한다”는 공지를 게재하기도 했다. 공지에는 강의 지원, 학사행정 업무 등을 수행할 조교를 뽑는다는 내용이 담겼지만 지금은 삭제된 상태다.
서울대는 교육공무원이 임명직을 떠나 학교로 돌아오면 당사자의 복직 신청 후 임명권자의 승인 과정을 거친다. 서울대 관계자는 “자의든 타의든 임기가 끝나면 복직을 하는 게 절차고 현재 (박 교수가) 복직한 게 맞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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