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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동설 입증' 갈릴레이 메모, 알고 보니 가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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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동설 입증' 갈릴레이 메모, 알고 보니 가짜

입력
2022.08.18 17:58
수정
2022.08.18 18:28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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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미시간대, 1938년 기증 받아 보관했지만 위조 결론

미국 미시간대 도서관이 1938년부터 보관 중이었던 갈릴레오 갈릴레이의 메모. 연합뉴스

미국 미시간대 도서관이 1938년부터 보관 중이었던 갈릴레오 갈릴레이의 메모. 연합뉴스

미국 미시간대가 “가장 위대한 보물”이라고 애지중지한 이탈리아 천문학자 갈릴레오 갈릴레이(1564~1642년)의 메모가 가짜인 것으로 드러났다.

17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메모는 갈릴레이가 1610년 천체를 관측하다가 발견한 목성 주변 위성을 표시한 스케치다. 목성 위성 발견은 모든 것이 지구 중심으로 돌아간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지동설을 입증하는 주요 근거가 됐다.

미시간대 도서관은 1938년 해당 메모를 기증받은 후 보관해 왔으나, 한 역사학자의 문제 제기로 자체 조사를 벌였다. 조사에서 이 메모가 20세기에 제작된 위조품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도서관 측은 “우리가 소장한 메모가 진품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았을 때 가슴이 미어졌다”며 “도서관의 목적은 지식을 늘리는 것인 만큼, 이 작품이 위작임을 솔직히 공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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