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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 우리에게도 예쁜 것들이 있다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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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 우리에게도 예쁜 것들이 있다 외

입력
2022.08.19 04:30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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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도 예쁜 것들이 있다

우리에게도 예쁜 것들이 있다

△우리에게도 예쁜 것들이 있다

이소영 지음. 놀랍도록 독창적이고 아름답지만 소홀히 여겨진 우리 문화재를 다룬 책. 오로지 ‘예쁘다’는 기준으로 유물들을 찾아 책에 담았다. 화려하고 우아한 자수로 장정한 책, 미니멀리즘의 극치를 보여주는 돌로 만든 필통, 외계 생명체처럼 독특한 귀가 달린 술잔, 지금까지 나뭇결이 살아있는 목가구들의 사진과 설명을 읽다 보면 눈이 번쩍 뜨인다. 박물관을 찾고 싶은 생각이 드는 책. 낮은산ㆍ191쪽ㆍ1만6,000원

성냥과 버섯구름

성냥과 버섯구름

△성냥과 버섯구름

오애리ㆍ구정은 지음. 뉴욕 증시의 변동이 한국 증시를 춤추게 하고, 우크라이나 전쟁이 국내 기름값에 영향을 미치는 시대다. 기자 출신인 작가들이 ‘남의 나라’ ‘우리 일상과 먼’ 얘기 같은 국제 뉴스의 중요성을 쉽고 입체적으로 풀어 설명한다. 남성·지도자·영웅을 비추던 조명을 여성·시민,·소수자에 돌렸다. ‘그들’이 곧 ‘우리’임을 조용히 설득한다. 학고재ㆍ276쪽ㆍ1만8,000원

아무도 지켜보지 않지만 모두가 공연을 한다

아무도 지켜보지 않지만 모두가 공연을 한다

△아무도 지켜보지 않지만 모두가 공연을 한다

비비언 고닉 지음. 버지니아 울프와 자주 비견되는 미국의 비평가이자 작가, 비비언 고닉의 회고록. 뉴욕 거리는 무대고, 거리를 지나는 이들은 모두가 주인공, 고닉은 이들을 관찰하고 엿듣고, 추억하면서 ‘우리는 서로에게 세계의 일부’라는 깨달음을 얻는다. 도시 속에서 느끼는 외로움에 맞서고 우정의 한계를 받아들이며 내적 깨달음을 얻는 과정을 읽다 보면 고닉이 왜 ‘작가들의 작가’로 불리는지 수긍하게 된다. 바다출판사ㆍ242쪽ㆍ1만6,000원

수학예찬

수학예찬


△수학예찬

알랭 바디우 지음. “나에게 수학은 나 자신의 편견과 한계를 이해해 가는 과정이었다.” 필즈상을 받은 허준이 교수가 한 말이다. 2015년 프랑스 현대철학의 거장 알랭 바디우가 책 ‘수학예찬’에서 같은 말을 했다. 수학은 진리를 찾는 참된 삶, 비할 데 없이 행복한 삶으로 가는 길이라고 했다. 고대 그리스부터 현대를 아우르며 수학이 어떻게 인류와 함께했는지, 어떤 즐거움을 주는지를 거장의 숨결을 통해 전달한다. 길ㆍ138쪽ㆍ1만8,000원

선물

선물

△선물

루이스 하이드 지음. ‘창작’이라면 영감을 토대로 재능을 발휘한 ‘개인적 일’이라고 여겨진다. 영어 단어 '기프트(GIFT)'는 재능이자 선물을 의미한다. 따라서 저명한 연구자이자 시인인 루이스는 재능이 시장의 사고파는 상품이 아닌 대가 없이 주고받아야 할 선물이라고 선언한다. 뉴기니 마심족의 선물 교환 문화부터 현대문학 거장 월트 휘트먼의 작품 세계까지 넘나들며 대가 없이 주고받는 ‘선물’이 창작의 동력을 준다고 말한다. 그 선물은 인류를 지탱해온 힘이기도 하다. 유유ㆍ672쪽ㆍ3만 원

항행력

항행력

△항행력

개스 선스타인 지음. ‘부드러운 개입’의 효과를 널리 알린 ‘넛지’ 저자의 새 책. 넛지는 하지만 심리를 이용해 ‘선택자의 자유를 빼앗는다’는 비판을 받았다. 선스타인은 ‘자유의’ 개념에 대해 ‘항행력’을 언급한다. 진정한 자유를 누리려면 ‘선택의 자유’ 못지않게 ‘삶을 슬기롭게 헤쳐 가는 능력, 항행력’이 중요하다는 생각. 진정한 자유를 누리기 위해 개인과 사회에 어떤 고민이 필요한지 설명한다. 열린책들ㆍ129쪽ㆍ1만4,000원

정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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