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환경보전과 유기농업 확산을 위해 '생태마을 100곳 만들기'에 나섰다고 18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지난 2009년 전국 최초로 지정 추진한 '유기농 생태마을'을 오는 2026년까지 100곳으로 늘리기 위해 '2022년 유기농생태마을'을 모집한다.
유기농생태마을은 일정 규모 이상의 친환경농산물 인증을 받아 친환경농업을 적극 실천하면서 지역 특색을 살린 생태환경이 잘 보전된 환경친화적 마을이다. 도는 농업환경 보전가치가 높은 유기농업 마을의 성공 모델 육성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지난 4월 전국 최초로 '제1차 유기농 생태마을 육성 5개년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본격 육성 중이다. 현재 전남에는 올해 상반기 지정된 곡성군 연봉마을, 해남군 태인마을 등 신규 4곳을 포함해 총 38개 유기농 생태마을이 관리되고 있다.
지정 신청요건은 농작물별로 차이가 있다. 벼 농가는 10가구 이상이 참여하면 '친환경농업 실천 마을'을 신청할 수 있다. 조건은 친환경인증 면적 10㏊ 이상, 유기농 인증면적이 친환경농산물 인증면적의 30% 이상을 충족해야 한다.
또 과수와 채소 농가는 5가구 이상이 참여하는 친환경농업 실천 마을로, 면적 1㏊ 이상 유기농 인증면적이 친환경농산물 인증면적의 30% 이상을 갖춰야 한다.
참여를 바라는 마을은 오는 24일까지 각 시.군 친환경농업 업무 담당부서로 신청하면 된다. 전남도는 9월까지 서류심사와 전문가 현장평가를 거쳐 유기농생태마을을 지정할 계획이다.
유기농생태마을로 지정되면 '2023년 유기농생태마을 육성사업' 신청자격이 주어지며, 유기농업 확대에 필요한 생산·가공·유통·체험 관련 시설장비 등을 최대 5억 원까지 지원받는다. 또한 유기농생태마을 활성화를 위해 마을 주민 교육, 마을 가꾸기, 농업환경보전프로그램과 연계한 사업비로 마을당 2,000만 원을 지원한다.
유덕규 전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마을 주민이 합심해 친환경농업을 실천하고 농업 환경이 잘 보전된 마을을 계속 발굴해서 유기농생태마을로 지정할 계획"이라며 "유기농 생태마을이 안전한 농산물을 생산하는 공간을 넘어 농업·농촌의 가치를 확대하고 도농 공동체를 실천하는 농촌 모델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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