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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초점] '유니콘', 시트콤 부활 성공시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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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초점] '유니콘', 시트콤 부활 성공시킬까

입력
2022.08.19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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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인기있는 '순풍산부인과'·'거침없이 하이킥'
'유니콘'으로 손잡은 유병재·신하균

'유니콘'이 안방극장을 찾는다. 이 작품은 은은하게 돌아있는 맥콤 CEO 스티브와 크루들의 이야기를 담은 대혼돈 K-스타트업 분투기다. 쿠팡플레이 제공

'유니콘'이 안방극장을 찾는다. 이 작품은 은은하게 돌아있는 맥콤 CEO 스티브와 크루들의 이야기를 담은 대혼돈 K-스타트업 분투기다. 쿠팡플레이 제공

시트콤 전성시대는 진정 끝난 걸까. 안방극장에서 '순풍산부인과' '거침없이 하이킥'의 인기를 이을 작품을 오랜 시간 찾아보기 어려웠다. 이러한 가운데 방송인 유병재와 배우 신하균 등이 손을 잡고 새로운 시트콤을 선보인다.

쿠팡플레이 시트콤 '유니콘'은 오는 26일 첫 공개된다. 이 작품은 은은하게 돌아있는 맥콤 CEO 스티브(신하균)와 크루들의 이야기를 담은 대혼돈 K-스타트업 분투기다. 안방극장 속 시트콤의 빈자리를 채운다는 점에서 공개 전부터 많은 드라마 마니아들의 환영을 받는 중이다.

과거 잘 만든 여러 시트콤들이 대중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SBS '순풍산부인과'가 그중 하나다. 선우용여 박영규 박미선 김소연 송혜교 김래원 등 현재까지 안방극장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 이 작품은 인기리에 682회까지 방영됐다. MBC '거침없이 하이킥'에 대한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다. 3대가 모여 사는 이순재 가족의 일상을 담은 '거침없이 하이킥'은 신인이었던 정일우 박민영 등이 빛을 보게 만들었다.

많은 이들이 지난날 사랑받았던 시트콤들을 향한 그리움을 드러내는 중이다. '순풍산부인과'와 '거침없이 하이킥'은 각각 2000년, 2007년 막을 내렸지만 여전히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언급되고 있다. SBS의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순풍산부인과' 영상은 200만을 훌쩍 넘는 조회 수를 기록했다. 유튜브 채널 '오분순삭'에서 공개된 '거침없이 하이킥'의 일부 콘텐츠들 또한 500만 명 넘는 네티즌들을 만나며 프로그램을 향한 뜨거운 관심을 증명했다.

이러한 가운데 넷플릭스는 지난해 야심차게 시트콤 '내일 지구가 망해버렸으면 좋겠어'를 선보였다. 이 작품은 정답 없는 하루를 사는 국제 기숙사 학생들의 사랑과 우정, 웃음을 그렸고 한국 미국 호주 태국 스웨덴 트리니다드토바고 등 각국에서 모인 학생들의 케미스트리를 담아냈다. 박세완·신현승·최영재·민니·한현민 등 한국인 스타들, 외국 출신 배우들이 이 작품에서 호흡을 맞췄다.

'내일 지구가 망해버렸으면 좋겠어' 권익준 PD는 온라인 제작발표회를 찾았을 때 "사회적으로 분위기가 우울하고 답답할 때 시트콤이 많은 위로가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안방극장 내 이 장르의 부활을 꿈꿨지만 아쉬움을 드러내는 시청자들이 적지 않았다. 각종 SNS에는 이 작품과 관련해 적은 웃음 포인트, 극을 이끄는 배우들의 연기력을 지적하는 글들이 올라왔다. 각본의 매력과 관련된 비판글을 남긴 이들도 있었다.

신하균은 연기의 신다운 면모를 보여 하균신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가 '유니콘'에서 보여줄 모습에 기대가 모이는 이유다. 쿠팡플레이 제공

신하균은 연기의 신다운 면모를 보여 하균신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가 '유니콘'에서 보여줄 모습에 기대가 모이는 이유다. 쿠팡플레이 제공

새롭게 안방극장을 찾는 '유니콘'은 다양한 작품으로 연기력을 인정받아온 신하균이 출연한다는 점에서 시선을 모은다. 그는 연기의 신다운 면모를 보여 '하균신'이라는 별명까지 얻은 인물이다. 안방극장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활약해온 원진아 또한 극을 이끄는 주역 중 한 명으로 함께한다. 유병재가 작가로 나섰다는 점도 기대 포인트 중 하나다. 유병재는 많은 예능과 SNS를 통해 센스 있으면서 트렌디한 입담을 과시해왔다.

예비 시청자들은 '유니콘'을 향한 기대감을 드러내는 중이다. 작품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언급됐고 일부 네티즌들은 유병재의 SNS에 응원 댓글을 남겼다. 많은 이들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유병재 신하균이 시트콤의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을지 시선이 모인다. 물론 시트콤 기근 시대에 용기를 냈다는 점만으로도 '유니콘'의 의의는 충분하다.

정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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