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야외활동 후 증상 보여
제주에서 올해 처음으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사망자가 발생했다.
15일 제주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제주시에 사는 A(76)씨는 최근 집 마당에서 잔디깎기 등의 야외활동을 한 후 지난 6일부터 발열 등 증상을 보였다. A씨는 증상이 심해져 10일 도내 종합병원에 입원해 중환자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숨졌다.
SFTS는 보통 4~11월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주로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린 후 고열과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을 보이는 바이러스 감염병이다. 지난 2년간 제주에서는 2020년 13명(사망 0명), 지난해 8명(사망 2명) 발생했다.
SFTS는 아직 치료제나 백신이 개발되지 않았기 때문에 농작업, 등산 등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다. 감염자 중에는 50대 이상의 농업과 임업 종사자의 비율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의심 증상이 생기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임태봉 도 보건복지여성국장은 “진드기에 물리지 않으려면 농작업 및 야외활동을 할때는 긴 소매와 긴 바지를 입고 외출 후 목욕하고 옷을 갈아입는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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