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자환 전 가톨릭대 사회학과 교수. 연합뉴스
여성학 발전에 공헌한 정자환 전 가톨릭대 사회학과 교수가 14일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84세.
경기 가평군에서 태어난 고인은 서울대 영문학과를 졸업했다. 덕성여고 영어 교사로 일하다가 1964년부터 동아일보 기자로 활동했다. 주로 문화부 기자로 활동했으며, 1974년에는 언론자유 수호 선언 2차 대책위를 주도했다.
고인은 1977년 미국 하와이대에서 사회인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78년부터 성심여대 영어영문학과 조교수로 대학 강단에 섰고 1980년 가톨릭대 사회학과 교수로 자리를 옮겼다. 가톨릭대 성평등연구소장을 지낸 고인은 1977년 이화여대에 국내 최초로 개설된 여성학 강의에 강사로 참여했다.
유족은 남편 김의규 전 동덕여대 국사학과 교수, 아들 김진효 전 제주대 교수·김진일 고려대 경제학부 교수·김진만 자우림 멤버 등이 있다. 시인 김광규 한양대 독문과 명예교수가 시동생이다. 빈소는 고려대 안암병원, 발인 16일 오전 8시. (070)7816-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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