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반납한 채 위험시설 긴급 점검
15일 영상으로 긴급 비상대책회의 열어
물폭탄이 남하함에 따라 대구경북도 비상이 걸렸다.
경북도는 15일 오전 긴급대책 영상회의를 열고 폭우에 따른 피해를 줄이기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김천 구미 상주 등 경북 중서부권을 중심으로 16일 새벽시간대에 30~100㎜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이날 회의는 23개 시ᆞ군 부단체장과 13개 협업부서장, 유관기관 등 63명이 참석해 수도ᆞ경기권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사례를 분석하고, 인명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도심침수로 인한 반지하 주택침수 대책, 태양광시설 등 산사태 취약시설 긴급점검, 산간오지마을 대처계획, 휴가철 산간계곡ᆞ하천변 등 관광객 및 야영객에 대한 신속한 안내 및 대피 유도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토론하고 발 빠르게 대응하기로 했다.
산불피해지역, 저지대 배수펌프장 정상작동 여부 등에 대해서도 긴급 점검을 실시하는 한편 지역 경찰서, 소방서 등 유관기관과의 협업체계도 구축했다.
또 유관부서 직원들은 이철우 경북도지사 특별지시로 연휴를 반납한 채 출근, 지난 13일부터 이날까지 3일간 660여 수해 취약지역을 점검했다.
김중권 경북도 재난안전실장은 “이번 집중호우는 취약시간대인 16일 새벽에 강한 강수대가 형성돼 있는 만큼 15일 해지기 전에 피서객들이 모두 귀가할 수 있도록 안내방송 등 홍보를 적극적으로 해 달라”며 “16일 새벽 비가 한창 내릴 시간대에 논물보기 등도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15일 오전 경북도청에서 재난 관련 부서 관계자들이 긴급대책회의를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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