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전세사기, 보이스피싱... 경찰, '7대 악성사기' 뿌리 뽑는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전세사기, 보이스피싱... 경찰, '7대 악성사기' 뿌리 뽑는다

입력
2022.08.15 16:19
수정
2022.08.15 16:24
8면
0 0

윤희근 1호 지시... TF 꾸려 집중 수사
사기 근절 새 정부 기조에도 발맞춰

윤희근 경찰청장이 1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치안정감, 치안감 승진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윤희근 경찰청장이 1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치안정감, 치안감 승진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경찰이 전세사기, 보이스피싱 등 ‘악성사기 범죄’를 7개로 세분화해 근절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사기 근절은 윤희근 신임 경찰청장의 1호 지시로, 최근 검경과 국세청 등 범정부 인력 50여 명으로 구성된 보이스피싱 범죄 정부합동수사단도 출범했다.

경찰청은 15일 남구준 국가수사본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태스크포스(TF)를 설치해 ‘전세사기 등 악성사기 척결 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전세사기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 △가상자산 등 유사수신사기 △사이버사기 △보험사기 △투자, 영업, 거래 등 기타 조직적 사기 △다액 피해사기를 7대 악성사기로 규정했다. 전부 서민경제를 심각하게 위협하는 범죄다. 윤 청장도 취임 첫날인 10일 “흉기로 사람을 해치는 것만 살인이 아니라, 조직적 악질적 사기는 한 가족의 인생을 파멸하는 경제적 살인”이라고 근절 의지를 드러냈다.

사기범죄는 2017년 23만1,489건에서 지난해 29만4,075건으로 매년 10% 이상씩 증가했다. 전체 범죄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13.9%에서 20.6%로 확대됐다. 특히 전세사기와 보이스피싱이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 전세사기는 2019년 95명(107건)에서 지난해 243명(187건)으로 검거 인원이 매년 급증하고 있다.

보이스피싱 역시 사정당국의 계속된 노력에도 올해 상반기 피해금액만 3,068억 원에 이르는 등 피해가 심각하다. 경찰청은 보이스피싱 신고창구가 부처별로 분산 운영돼 신고에 불편을 겪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경찰청 내 ‘범정부 합동 보이스피싱 통합신고대응센터’를 만들기로 했다.

일각에선 경찰국 논란에 휩싸여 취임 초부터 리더십 위기에 직면한 윤 청장이 민생 현안 해결을 고리로 돌파구 마련에 나섰다는 해석도 나온다. 경찰 관계자는 “모든 수사 역량을 집중해 악성사기를 뿌리 뽑겠다”고 강조했다.

김도형 기자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를 작성한 기자에게 직접 제보하실 수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다리며, 진실한 취재로 보답하겠습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