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여자 월드컵 C조 2차전
프랑스와의 3차전서 승리해야 8강 진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여자 월드컵에 참가 중인 한국 대표팀이 나이지리아를 상대로 선전했지만 아쉽게 패했다. 한국은 프랑스와의 조별리그 마지막 대결에서 승리해야 8강에 진출할 수 있다.
한국 대표팀은 15일(한국시간) 코스타리카 알라후엘라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알레한드로 모레라 소토에서 열린 나이지리아와의 C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0-1로 패했다.
아쉬움이 크게 남는 경기였다. 나이지리아를 상대하기 위해 들고 나온 맞춤형 전술이 적중했다. 한국은 김민지, 문하연, 이수인으로 짜인 3백 라인에, 좌우 윙백인 한다인과 빈현진까지 수비에 가담하며 사실상 5백을 형성했다. 아프리카 예선에서 7골을 넣으며 최다득점 공동 1위에 오른 플러리시 사바스틴도 한국의 빗장수비에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오히려 이수인이 찬 프리킥이 골대를 강타하는 등 전체적인 경기흐름은 한국이 주도했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한국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승부수를 띄웠다. 수비수 김민지를 빼고 미드필더 김은주를 투입하며 4백 전형으로 전환했다. 한국의 ‘맞불 작전’으로 양팀 모두 결정적인 찬스를 자주 만들어냈다.
후반 8분 나이지리아 에스더 오니에네지데가 시도한 중거리 슛은 김경희의 슈퍼 세이브에 막혔고, 후반 21분 고유나의 슈팅 역시 상대방 골키퍼에게 향했다.
경기 막판까지 팽팽했던 경기는 후반 38분 오니에네지데의 중거리 슛으로 균형이 깨졌다. 오니이네지데가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때린 중거리 슈팅이 한국 골대의 왼쪽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한국은 18일 오전 11시 프랑스와 조별리그 마지막 3차전에서 승리해야 8강에 진출할 수 있다. 만약 한국이 프랑스와 비길 경우 두 팀의 승점(4)과 골득실(+1)이 모두 같아 다득점으로 8강 진출팀을 가리게 되는데, 프랑스가 캐나다를 3-1로 꺾어 한국(캐나다전 2-0 승)보다 1골을 더 넣었다.
황인선 감독은 “마지막 프랑스 전을 잘 치러서 좋은 소식 전해드리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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