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와 함께 11년간 선행
대한민국 독립운동가 부조 작품 기증 캠페인
배우 송혜교와 서경덕 교수가 광복절 77주년을 맞아 선행을 이어갔다.
15일 서경덕 교수에 따르면 두 사람은 송혜교와 함께 중국 충칭 대한민국임시정부 청사에 김규식 부조 작품을 기증했다. 부조 작품은 가로 80cm, 세로 90cm 크기의 청동으로 제작됐고, 임시정부 청사 내 김구 주석 사무실에 설치됐다.
독립운동가인 김규식은 임시정부 부주석을 지냈다. 1913년 중국으로 망명해 1918년 모스크바에서 개최된 약소민족대회에 한국 대표로 참석했고 1919년 대한민국임시정부 외무총장직을 맡아 파리강화회의에서 일본의 한국침략을 규탄했다.
1948년 국제연합에 의한 남한만의 단독 총선거에 반대해 통일정부를 수립하기 위해 노력했다. 이를 위해 김구와 함께 북한에 가서 남북협상을 시도했으나 실패하자 정계에서 은퇴했다. 1950년 한국전쟁 때 납북됐다가 만포진에서 사망했다.
이번 기증은 송혜교와 서 교수가 펼치는 '대한민국 독립운동가 부조 작품 기증 캠페인'의 일환인 6번째 기증이다. 앞서 네덜란드 헤이그 이준 열사 기념관, 중국 상하이 윤봉길 기념관, 중국 자싱시 김구 피난처 등에 기증을 알린 바 있다. 봉오동 전투와 청산리 전투 100주년을 기념해 홍범도 장군과 김좌진 장군의 부조 작품을 각각 카자흐스탄 크질오르다 주립과학도서관과 중국 하이린 한중우의공원에 기증하기도 했다.
송혜교와 서경덕은 지난 11년간 역사적인 기념일 때마다 해외에 있는 대한민국 독립운동 유적지 31곳에 한국어 안내서, 한글 간판, 부조 작품 등을 기증해 왔다. 서 교수는 "김규식 부주석의 역사적인 업적을 다시금 기리고자 부조 작품을 기증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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