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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에 홍수, 폭염까지… 기후변화 몸살 앓는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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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에 홍수, 폭염까지… 기후변화 몸살 앓는 미국

입력
2022.08.15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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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서부 1,400만명에 홍수주의보·폭염경보 발령

지난달 26일 기록적인 폭우로 38명이 숨진 미국 켄터키주 브리시트 카운티의 주택들이 물에 잠겨 있다. 브리시트=AFP 연합뉴스

지난달 26일 기록적인 폭우로 38명이 숨진 미국 켄터키주 브리시트 카운티의 주택들이 물에 잠겨 있다. 브리시트=AFP 연합뉴스

홍수와 폭염이라는 양극단의 기후 재앙이 미국에서 벌어지고 있다. 미국 기상청(NWS)은 14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州)와 애리조나주 등 남서부 지역 주민 1,400만 명을 대상으로 홍수주의보와 폭염경보를 각각 발령했다.

기상청은 이날 로키산맥 중부 지역, 그레이트 베이슨, 텍사스 남부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국지적인 돌발 홍수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반면 캘리포니아주 센트럴 밸리 지역에선 불볕더위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보했다.

CNN 방송은 애리조나주에서 와이오밍주까지 700만 명 주민에 홍수주의보가 내려졌고, 남서부 대부분 지역에 벼락을 동반한 폭우가 내릴 것이라고 전했다. 홍수주의보 발령 지역에는 최근 돌발 홍수로 2명이 사망한 네바다주 사막의 라스베이거스도 포함됐다. 텍사스주 남부에도 앞으로 며칠 동안 150㎜ 이상의 비가 내리면서 일부 지역에서 홍수가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예보됐다.

아울러 기상청은 캘리포니아 주도인 새크라멘토를 비롯해 프레즈노와 레딩 등 센트럴밸리 주민 700만 명을 대상으로 폭염 경보를 내렸다. 일부 지역 온도가 섭씨 42도를 넘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온열질환에 유의해달라고 주민들에게 당부했다.

잇따르는 자연재해로 기후변화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는 가운데 미국도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 6일에는 지구에서 가장 덥고 건조한 지역인 데스벨리 국립공원에서는 1,000년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홍수가 발생했다. 1년 치 강우량의 75%인 40㎜ 비가 3시간 만에 쏟아지면서 차량과 호텔이 물에 잠기고 도로 곳곳이 파손됐다. 당시 국립공원 측은 8월 평균 강우량이 2.8㎜에 불과한 데스벨리에 이 같은 폭우가 쏟아질 확률은 0.1%도 안 된다고 밝혔다.



권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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