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서울 잠실에 위치한 올림픽주경기장 일원에서 펼쳐진 '포뮬러 E' 15 라운드는 시즌 챔피언을 노리는 '미치 에반스(Mitch Evans, 재규어 TCS 레이싱)의 품에 안겼다.
이날 경기에서는 미치 에반스의 도박과 같은, 그리고 '승리에 대한 집념'을 엿볼 수 있는 로켓 스타트가 시선을 집중시켰지만 '오프닝 랩'에서의 대형 사고 역시 많은 이들의 시선을 끌었다.
특히 미치 에반스의 폭발적인 로켓 스타트, 그리고 루카스 디 그라시(Lucas Di Grassi, 로킷 벤츄리 레이싱)와의 치열한 선두 경쟁이 끝난 후 곧바로 대형 사고가 발생하며 모두의 이목을 끌었다.
오프닝 랩을 펼치며 '초반 자리 싸움' 중에 여덟 대의 포뮬러 E 레이스카들이 20번 코너, 방호벽에 충돌해 관람객은 물론 현장을 찾은 관계자들을 당황케 했다.
특히 두 대의 레이스카가 포개어 있어 '부상'이 우려되는 듯 했다. 다행히 사고 상황은 '부상'과 이어지지 않았고 두 대의 레이스카는 경기에 복귀했다. 또한 다른 선수들 역시 부상은 확인되지 않았다.
레이스에서 '사고'는 자연스러운 부분이지만 복기와 개선은 필요하다.
일부에서는 20번 코너 일부에 자리한 '콘크리트(삼각형 안전섬의 흔적)'로 인한 '노면 변화'를 사고의 원인으로 지적했다. 즉, '노면 변화'가 예상하지 못한 움직임을 발생시켰다는 지적이다.
해당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한 팀의 레이스 엔지니어와 인터뷰를 진행했고, 인터뷰를 통해 사고의 원인은 '우천으로 인한 시야 확보의 어려움'이 사고로 이어졌음을 확인했다.
인터뷰에 나선 레이스 엔지니어는 선수 및 상황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으나 사고 발생 직전 레이서가 무전을 통해 "시야가 전혀 확보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노면에 고인 물이 레이스카의 빠른 움직임으로 후방을 향하는 물보라가 되었고 이에 여러 선수들이 시야를 확보하지 못하고, 브레이크 타이밍을 놓치며 '사고'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더불어 '노면의 변화'에 대해서는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해당 엔지니어는 "스트릿 서킷에서 펼쳐지는 포뮬러 E에서는 노면 변화, 상태 차이 등을 전제로 하는 만큼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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