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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A "北 휴대전화 사용 490만명...간부·외교관이 독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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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A "北 휴대전화 사용 490만명...간부·외교관이 독점"

입력
2022.08.13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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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주재하에 지난 10일 평양에서 열린 전국비상방역총화회의에서 김 위원장이 리충길 과학교육부장과 악수하고 있다. 조선중앙TV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주재하에 지난 10일 평양에서 열린 전국비상방역총화회의에서 김 위원장이 리충길 과학교육부장과 악수하고 있다. 조선중앙TV 연합뉴스

미국 중앙정보국(CIA)은 북한에서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인원이 전체 인구의 19% 가량인 약 490만 명 정도이며, 주로 고위 간부와 외교관들이 휴대전화 사용을 독점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13일 'CIA 월드 팩트북'에 따르면 북한 내 이동통신 서비스 사용자 수는 지난해 기준 북한 전체 인구의 19% 가량으로 집계됐다. CIA가 올해 북한의 전체 인구를 2,595만5,000여 명 수준으로 추산하는 것을 감안하면, 휴대전화 사용자는 약 490만 명에 달하는 셈이다.

CIA는 북한에서 휴대전화를 보유하는 데 많은 비용이 들고 북한 당국의 검열이 엄격해 고위 간부와 외교관들이 휴대전화 사용을 독점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CIA는 "북한이 국제사회에서 스스로를 고립시키기로 한 탓에 통신 부문에 더 강력한 통제를 할 수밖에 없다"고 해석했다.

북한 내 중국 접경지역에서는 중국 휴대전화 기기와 유심(USIM)칩을 구해 국경 근처 중국 기지국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북한 당국이 제공하는 서비스보다 저렴하게 휴대전화를 이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적발시 상당한 벌금을 물거나 징역에 처할 위험이 있다. CIA는 북한의 통신서비스 지수가 아프가니스탄 등과 더불어 전 세계 최하위권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박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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