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서 강연 하러 무대 올랐다 참극
현지 경찰 남성 용의자 체포해 구금중
소설 ‘악마의 시’로 이슬람 모독 논란을 빚은 인도계 영국 작가 살만 루슈디(75)가 괴한이 휘두른 흉기에 목을 다쳤다.
12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루슈디는 이날 오전11시쯤 미국 뉴욕주의 한 비영리 교육센터의 무대 위에 강연을 하려고 올랐다가 이 같은 변을 당했다. 강연 사회자가 루슈디를 소개하는 순간 한 남성이 무대로 뛰어 올라가 흉기를 휘둘렀다는 것이다.
뉴욕주 경찰은 이날 성명을 통해 루슈디가 헬리콥터를 타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밝혔다. 또 용의자는 체포됐으며, 루슈디의 상태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1989년 ‘악마의 시’ 출간 당시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호메이니는 책 내용이 이슬람을 모독한 것이라며 루슈디에게 현상금 100만 달러를 내걸고 사형을 선고했다. 이후 루슈디는 10여 년 동안 도피생활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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