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1년 7개월 만... 김진욱 처장 "새로운 모습 보일 것"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출범 1년 7개월 만에 기관을 상징하는 로고(CI)와 슬로건을 확정했다. 공수처는 그간 정부 부처의 '태극 문양'을 로고로 사용해 독립기관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김진욱 공수처장은 18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연 브리핑을 통해 CI 및 슬로건을 공개했다. CI는 남색과 하늘색 두 개의 기역자가 '양 손' 모양으로 떠받드는 형태로 제작됐다.
김 처장은 "공직사회 부패 일소를 위해 국민을 소중히 섬기면서 치우침 없는 독립적 수사를 추구하는 구성원들의 양 손을 형상화했다"고 CI 의미를 설명했다. 왼쪽 남색 기역('ㄱ')자와 오른쪽 하늘색 역기역자는 공수처가 추구하는 정의·청렴과 국민 중심의 인권친화적 수사기관을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공수처에 따르면, 공수처 CI는 지난해 4월 한국디자인진흥원에 개발 의뢰했으며 예산 연구용역비 5,000만 원이 들었다.
공수처의 슬로건은 '국민을 받들며, 바로 세우는 정의, 새롭게 쓰는 청렴'으로 정해졌다. 김중열 공수처 기획조정관은 "공수처 모든 구성원들이 국민을 받들어 대한민국 정의를 바로 세우고 청렴함을 새롭게 쓰겠다"고 다짐했다.
김 처장은 이번 CI·슬로건 공개를 공수처의 새로운 출발로 규정했다. 김 처장은 "CI·슬로건 공개가 (대내적으론) 구성원들을 하나로 결속시키고 대외적으론 공수처가 어떤 기관인지에 대한 정체성을 공개하는 만큼 오늘이 공수처가 새로 시작한 날로 규정해도 무방하다"며 "오늘을 기점으로 공수처가 달라진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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