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투자 이행 및 확대 가능성도 언급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이 폴란드 바르샤바를 찾아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위한 폴란드 정부의 지지를 요청했다. 이곳에선 SK그룹 미래 그린에너지 사업에 대한 협력 방안도 논의됐다.
11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최근 김 부회장은 폴란드 바르샤바 경제개발기술부에서 발데마르 부다 폴란드 경제개발기술부 장관을 만나 "부산엑스포는 기후위기 등 전 세계가 당면한 여러 도전과 과제를 함께 해결하는 플랫폼이 되도록 기획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지속 가능 발전 방안들을 집중적으로 다룰 부산엑스포는 폴란드와 SK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SK그룹 경영의 최고 협의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에서 그룹 내 그린에너지 Biz(비즈)를 총괄하는 환경사업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 부회장은 폴란드와 미래 그린에너지 분야 협력에 대한 기대도 내비쳤다. 김 부회장은 "SK그룹 내 각 회사들이 계획한 투자 사업에 대해서는 당초 약속한 바와 같이 잘 진행될 수 있게 노력하고, 추가적 신규 투자 사업을 긍정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했다.
앞서 폴란드는 석탄 의존도를 획기적으로 낮추고 해상풍력·태양광에 대한 투자 확대 등을 담은 '에너지 정책 2040'을 발표했다. SK그룹도 2050년 넷제로(탄소 중립)를 선언하고, 해당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전기차 배터리, 수소, 소형모듈원자로(SMR) 등 그린에너지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발데마르 부다 폴란드 경제개발기술부 장관은 "폴란드는 전기차 등 미래 에너지 분야를 중점적으로 키우고 있는 만큼 관련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한국 기업에 대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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