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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교통사고 사망자 절반 이상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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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교통사고 사망자 절반 이상 줄인다

입력
2022.08.10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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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차 교통안전기본계획 수립
2026년까지 3400여억원 투입

교통사고. 한국일보 자료사진

교통사고. 한국일보 자료사진



제주지역 교통사고 사망자를 5년 내에 절반 이상 줄이기 위한 교통안전기본계획이 시행된다.

제주도는 올해부터 오는 2026년까지 5년간 추진할 제4차 교통안전기본계획을 수립했다고 10일 밝혔다. 도는 이 기간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57.3%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교통운영시스템 △도로시설 △자동차 △교육과 홍보 △사후대응 등 5개 분야 11개 추진과제에 3,475억 원을 투입한다. 교통안전기본계획은 교통안전법에 따라 5년 단위로 수립한다.

주요 내용을 보면 우선 보행자 안전을 위해 시속 30㎞ 속도로 운행해야 하는 구간을 늘리는 등의 제도 정비와 특화된 단속체계 도입을 위한 교통운영 분야에 316억 원을 투입한다. 또 차량 운행 속도를 줄이기 위해 차로를 축소하거나 차로 폭을 좁게 하는 등의 교통시설을 설치하고, 교통약자를 위한 맞춤형 인프라 구축과 차세대 지능형 교통체계인 ‘제주 C-ITS’ 활용 사고 예방 등 도로시설 분야에 2,993억 원의 예산을 사용한다. C-ITS는 주행 중인 차량 주변의 각종 교통상황에 대한 정보를 도로에 설치된 센서와 실시간으로 주고 받는 시스템이다.

또 첨단안전장치(ADAS) 설치 확대와 차량 보행자 접근 알림 장치, 안전운전 지원 장치 확대 등 자동차 분야에 14억 원을, 다양한 컨텐츠를 활용한 메타버스(Metaverse) 기법의 교육 프로그램 개발 등 교통안전서비스 제공과 이용자 홍보·교육 분야에 83억 원을 각각 투입한다.

도 관계자는 “앞으로 제4차 교통안전기본계획의 연차별 시행 내용을 확정해 2026년까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상위권 수준의 교통안전을 확보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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