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백·보이백 등 약 5% 가격 인상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이 '샤넬 클래식 플랩백' 등 주요 제품 가격을 약 5% 올렸다. 올 들어 세 번째 가격 인상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샤넬코리아는 대표 제품인 '샤넬 클래식 플랩백' 미디엄 사이즈 가격을 1,180만 원에서 1,239만 원으로, 라지 사이즈는 1,271만 원에서 1,335만 원으로 각각 5%씩 인상했다. 같은 제품 뉴미니는 566만 원에서 594만 원으로, 스몰은 1,105만 원에서 1,160만 원으로 올랐다.
또 다른 인기제품인 '보이 샤넬 플랩백'도 5%가량 인상됐다. 스몰은 699만 원에서 734만 원, 미디엄은 759만 원에서 797만 원, 라지는 804만 원에서 844만 원으로 올랐다.
올해만 세 번째 가격을 올린 것으로 이번 인상은 다섯 달 만에 이뤄졌다. 샤넬은 앞서 1월 '코코핸들' 등 주요 제품의 가격을 10~17% 인상했고 3월에는 '샤넬 클래식 플랩백'과 '보이 샤넬 플랩백' 가격을 5% 조정했다. 6월에는 주얼리 가격도 10%가량 올렸다. 샤넬은 지난해에도 네 차례 가격을 인상해 '샤넬 클래식 플랩백'의 경우 2019년 11월(715만 원)과 비교해 가격이 73%나 뛰었다.
샤넬코리아는 가격을 올릴 때마다 "조화로운 가격 정책을 바탕으로 전 세계적으로 진행된 것"이라고 밝혔지만 속내는 다르다는 게 업계의 해석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사람들이 명품을 많이 사면서 희소성이 떨어진 데 따라 몸값 높이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며 "샤넬뿐 아니라 다른 유명 명품 브랜드도 가격을 높여 구하기 어려운 최고급 이미지를 만드는 데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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