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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조폭 연루설' 제기 장영하 변호사 경찰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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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조폭 연루설' 제기 장영하 변호사 경찰 체포

입력
2022.08.09 20:22
수정
2022.08.09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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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 등 혐의
경찰, 1차 조사 후 구속영장 신청 방침

장영하 변호사가 지난해 7월 국회에서 당시 대선에 도전한 이재명 경기지사의 욕설 파일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장영하 변호사가 지난해 7월 국회에서 당시 대선에 도전한 이재명 경기지사의 욕설 파일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경찰이 지난 대선 때 더불어민주당 후보였던 이재명 의원의 ‘조폭 연루설’을 제기한 장영하 변호사를 체포해 조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ㆍ공공범죄수사대는 전날 장 변호사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및 명예훼손 혐의로 체포했다. 민주당이 지난해 10월 22일 장 변호사를 고발한 지 약 10개월 만이다. 장 변호사는 경기 성남시에서 활동하는 폭력조직 ‘국제마피아파’ 출신 박철민씨의 법률대리인이다.

이 의원의 조폭 연루설은 지난해 10월 18일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이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제보 사실을 공개하며 불거졌다. 김 의원은 당시 박씨가 사업 특혜 조건으로 이 의원에게 현금을 줬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제보 내용의 근거라며 박씨에게서 받은 자필 진술서와 현금뭉치 사진도 공개했다. 장 변호사는 경기도 국감 이틀 뒤인 지난해 10월 20일에도 기자회견을 열어 이 의원의 조직폭력배 연루설을 거듭 주장했다.

그러나 해당 사진은 박씨가 렌터카 사업과 사채업 등을 홍보하기 위해 2018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민주당은 두 사람이 이 의원의 대선 당선을 막을 목적으로 허위사실을 공표하고 명예를 훼손했다며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에서 사건을 넘겨받은 경찰은 올해 3월 박씨가 수감된 수원구치소를 압수수색했다. 지난달 12일엔 장 변호사 사무실도 압수수색해 혐의를 입증할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장 변호사에 대한 1차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김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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