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지방 집중호우 영향
8일 경기 연천군 임진강 필승교 수위가 4m를 넘어섰다. 필승교는 임진강 최북단 남방한계선에 위치해 북한 지역 강수량의 영향을 받는다.
행정안전부와 경기 연천군에 따르면, 필승교 수위는 이날 오후 2시 30분 기준으로 4.23m까지 높아졌다. 이날 오전 7시까지 1.24m로 안정세를 보였으나, 이후 북한과 임진강 유역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오전 11시 50분 3m를 돌파하는 등 수위가 급격하게 상승했다. 임진강 유역 홍수관리는 필승교 수위에 따라 1m는 하천 행락객 대피, 2m는 비홍수기 인명 대피, 7.5m는 접경지역 위기 대응 관심, 12m 이상은 접경지역 위기 대응 주의 단계로 나눠 발령한다.
필승교에서 10㎞가량 하류에 있는 군남홍수조절댐 수위도 오후 2시 30분 기준으로 28.593m까지 상승했다. 군남홍수조절댐의 계획홍수위는 40m이다. 군남댐은 현재 수문을 모두 열어 초당 2,306톤의 물을 방류하고 있다. 유입량은 초당 2,360톤이다.
행안부와 연천군은 임진강 유역 수위 상승에 따른 인명사고 등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경기북부 지역에는 이날 오전 0시부터 오후 1시까지 연천 신서 171.0㎜, 포천 관인 139.5㎜, 가평 조종 109.5㎜, 양주 덕정 105.5㎜, 파주 탄현 80.5㎜의 강수량을 기록하는 등 집중호우가 이어졌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