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빙 '개미가 타고 있어요' 온라인 제작발표회
투자 경험·미경험자 모두 사로잡을 공감대
주식 열풍이 전국을 뒤흔들고 있다. 이 가운데 주식을 소재로 한 신선한 드라마 '개미가 타고 있어요'가 출격 준비를 마쳤다. 여기에 홍종현과 한지은이라는 다채로운 표현력을 가진 배우들이 나서면서 기대감이 크게 모인 상황이다. 현실 속 모두를 웃고 울게 만든 주식 투자 키워드가 어떤 식으로 조명될까.
8일 티빙 오리지널 '개미가 타고 있어요'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연출을 맡은 최지영 감독과 한지은 홍종현 정문성 김선영 장광이 참석했다. 작품은 미스터리한 모임 속 다섯 명의 개미가 주식을 통해 인생을 깨닫는 떡상기원 주식공감 드라마다. 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 '괴물' 등을 공동연출한 최지영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신선한 소재와 공감대 형성이 강점
먼저 한지은은 "주식이라는 소재가 굉장히 신선했다. 많은 분들의 관심사인데 아직까지 주식을 다룬 드라마가 없었다. 주식이라는 소재가 무거울 수 있지만 쉽고 유쾌하게 담은 것이 매력적"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한지은은 "미소에게 이입할 수밖에 없었다. 주식에 입문하는 과정이 저와 똑같다"면서 격한 공감을 드러냈다. 3년 만에 작품 복귀를 알린 홍종현은 "소재의 신선함과 개미들의 상황, 감정들이 현실감 있게 느껴졌다. 많은 분들이 공감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공감대 형성을 짚었다. 김선영도 대본 4부를 한 번에 읽었다면서 "작품이 너무 웃겼다. 무조건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웃음을 보장했다.
이처럼 '개미가 타고 있어요'는 최근 뜨겁게 대두된 주식 열풍을 정확하게 꼬집는다. 앞서 티빙은 OTT 서비스 이용 경험이 있는 전국 14세에서 49세까지의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최근 주식 시장의 흐름을 살폈다. 전체 응답자 중 투자금 규모가 500만 원 미만인 개인 투자자가 3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주식 붐을 타고 많은 이들이 주식에 뛰어들었음을 알 수 있다.
주식 열풍에서 영감을 얻은 최지영 감독은 주식을 재밌게 풀어내면서 실제로 주식을 하지 않는 시청자들의 공감대까지 노린다. 나이와 직업, 준비된 목돈까지도 각양각색인 다섯 개미가 크고 작은 실패를 겪으며 자신의 투자 방법을 알아가는 과정을 유쾌하게 조명한다.
인물들의 서사도 다양하다. 주식이라는 치열한 전쟁터에 뛰어들어 전세 계약금을 되찾으려는 금쪽이 개미와 정면 승부를 띄워 상처를 극복하려는 트라우마 개미의 특별한 서사가 예고됐다. 홍종현은 트라우마를 갖고 있는 편의점 아르바이트 생으로 분한 만큼 인물의 성장 과정을 그렸다. 그는 "인물이 한 단계 성장한다. 이 부분을 시청자들이 함께 느끼셨으면 좋겠다는 고민을 가졌다"고 강조했다.
이번 작품으로 악역의 이미지를 벗고자 했던 장광의 의지도 들을 수 있었다. 장광은 "기존에 하던 배역이 아닌 순진한 캐릭터다. 그간 안 좋은 역을 많이 했었는데 제 본모습을 보여줄 수 있겠다는 생각에서 하게 됐다"고 말해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했다.
배우들마저 공감시킨 소재의 보편성
행사 내내 주역들 모두 작품의 리얼함을 두고 깊은 공감을 표했다. 특히 한지은은 "저 역시 캐릭터처럼 '일단 500만 태워봐', '잃으면 내가 줄게'라는 말을 들었다. 이런 건 모든 분들이 입문할 때 듣는 말인가 싶었다"면서 실제 겪었던 일을 전했다. 이번 작품을 위해 소액 주식 투자에 참여한 홍종현은 "확인을 안 하게 됐다. 덮어두다 보니까 지금 수익율을 모른다"고 답했다. 장광은 "30년 전에 주식을 했을 때 한 종목이 상장폐지됐다"면서 실제 한 은행의 이름을 언급하기도 했다. 당시를 두고 장광은 "놀라서 다 뺐다. 잔고가 사라질 것 같았다"고 '웃픈' 사연을 고백했다.
이처럼 모두의 공감을 자극할 티빙 오리지널 '개미가 타고 있어요'는 오는 12일 티빙에서 첫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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