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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스캔] 뉴진스의 '긴 생머리' 연출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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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스캔] 뉴진스의 '긴 생머리' 연출법

입력
2022.08.11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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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뉴진스는 데뷔 앨범 '뉴 진스' 활동에서 멤버 전원 긴 생머리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어도어 제공

그룹 뉴진스는 데뷔 앨범 '뉴 진스' 활동에서 멤버 전원 긴 생머리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어도어 제공

'클래식은 영원하다'는 말이 있다. 개성 넘치는 스타일의 유행을 돌고 돌아 까맣고 긴 생머리의 유행이 다시 꿈틀대고 있는 있는 지금, 이보다 더 잘 어울리는 말이 있을까.

과거 청순한 여성 스타들의 필수 조건으로 꼽히곤 했던 긴 생머리 스타일. 하지만 시간의 흐름 속 다채로운 개성을 더욱 중요하게 여기는 사회적 분위기가 자리잡으며 긴 생머리 스타일의 유행은 자연스럽게 저물었고, 그 자리는 보다 유니크하고 트렌디한 헤어 스타일들이 채웠다.

자칫 촌스럽고 지루하게 느껴질 법한 긴 생머리의 유행에 다시 불을 붙인 주인공은 최근 데뷔한 그룹 뉴진스다. 민희진 대표가 설립한 하이브 산하 레이블 어도어(ADOR)에서 데뷔한 5인조 걸그룹 뉴진스는 데뷔 이후 기존의 틀을 깨는 트렌디함을 제시하며 'K팝 4세대 대표주자'로 급부상했다.

최근 활동 중인 아이돌들과 차별화된 콘셉트를 지향하며 반향을 일으킨 뉴진스는 남다른 비주얼로도 화제를 모았다. 인형 같은 외모만큼 입소문을 탄 것은 바로 이들이 선택한 헤어 스타일이었다. 뉴진스는 멤버 전원이 염색 없이 자연모 컬러를 그대로 살린 듯한 흑갈색 머리카락과 긴 생머리 스타일로 통일하며 신선함을 선사했다.

그룹 뉴진스 멤버들의 다양한 긴 생머리 스타일링. 뉴진스 공식 SNS

그룹 뉴진스 멤버들의 다양한 긴 생머리 스타일링. 뉴진스 공식 SNS

하지만 뉴진스의 긴 생머리 헤어 스타일에 촌스러움은 없었다. 오히려 이들은 긴 생머리 스타일을 힙하게 재해석하며 유행의 흐름을 바꿨다. MZ세대 역시 뉴진스가 불러온 '긴 생머리' 붐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화려함 대신 건강하고 수수한 본연의 매력을 조명한 긴 생머리 스타일이 다시금 빛을 발한 것이다.

자칫 뻔하고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는 긴 생머리 스타일을 특별하게 만든 비결은 디테일의 차이에 있었다. 멤버들은 각 무대나 콘텐츠의 성격에 맞춰 헤어 핀, 헤어밴드 등 액세서리나 다양한 가르마, 땋기, 앞머리 스타일링 등으로 다채로운 매력을 완성했다.

그룹 뉴진스 멤버들은 다양한 헤어 스타일링으로 긴 생머리의 한계를 탈피했다. 뉴진스 공식 SNS

그룹 뉴진스 멤버들은 다양한 헤어 스타일링으로 긴 생머리의 한계를 탈피했다. 뉴진스 공식 SNS

가장 다양한 가르마 스타일링을 보여주는 멤버는 다니엘이다. 다니엘은 5대 5 가르마부터 6대 4, 7대 3 가르마까지 다양한 폭으로 가르마를 연출하며 소녀같은 매력부터 사뭇 성숙한 매력까지 다양한 분위기를 선사하고 있다.

호불호를 낳았던 일명 '더듬이 앞머리' 스타일링도 뉴진스의 긴 생머리 스타일링을 밋밋하지 않게 만들어주는 트레이드 마크다. 페이스 라인을 따라 적당량을 늘어뜨린 앞머리는 청순하면서도 힙한 분위기를 배가시킨다. 마냥 늘어트린 앞머리가 부담스럽다면 늘어트린 앞머리 한 가닥을 땋아보는 것도 팁이다. 간단한 방법으로도 유니크한 매력이 물씬 풍기는 스타일링이 가능하다.

홍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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