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싱글즈3’, 5.3% 자체 최고 시청률 경신
한정민♥조예영·유현철♥변혜진까지 최종 두 커플 탄생
‘돌싱글즈3’ 세 아이의 엄마 이소라가 최동환을 끝내 선택하지 않았다. 이에 가슴 먹먹한 이별 엔딩이 펼쳐졌고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8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유료방송가구 2부 기준 지난 7일 방송한 MBN·ENA ‘돌싱글즈3’ 7회는 5.3%를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또 다시 경신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돌싱 빌리지에서 마지막 밤을 보낸 돌싱남녀들의 이야기와, 이들의 최종 선택 결과가 담겼다. 먼저 지난 방송에서 공개되지 않은 최동환 이소라의 데이트 현장이 펼쳐졌다. 전날 밤 세 아이의 엄마이자, 비양육 중인 상황임을 알린 이소라는 최동환 앞에서 아이 이야기를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한층 홀가분한 마음을 드러냈다. 황리단길에서 데이트에 나선 이들은 이소라의 딸들을 위한 선물을 사는가 하면, 함께 사진을 찍다가 “잘 생겼는데”, “오늘 웨딩 촬영이야?” 등의 달콤한 대화를 주고받으며 연인 무드를 드러냈다.
이어진 둘만의 대화 시간, 이소라는 최동환에게 “만약 최종 커플이 되면 장거리 연애에, 생활 패턴이 다르지 않나”라고 현실적인 문제를 꺼냈다. 이에 최동환은 “보통의 직장인들도 주말에만 서로를 보는데, 장거리 연애도 가능하지 않을까”라며 위트 있는 설명으로 이소라에게 확신을 줬다.
돌싱남녀들은 마지막 뒤풀이를 진행했다. 김민건 변혜진 유현철 전다빈의 복잡한 사각관계가 분위기를 다소 무겁게 만든 가운데, 전다빈은 유현철을 따로 불러냈다. 이후 전다빈은 “(유현철의) 아빠다운 모습을 봤다”고 처음이자 마지막 고백을 감행했다. 하지만 유현철은 “이 자리에 아빠로 온 게 아니라 남자로 왔다”며 거절 의사를 전했다. 같은 시간, 김민건 또한 변혜진을 찾아가 대화를 나눴다. 그러나 “상대방이 나쁘지만 않으면 시작해보는 게 어때?”라는 애매모호한 고백에 4MC는 “다른 뜻으로 들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우려했다.
최종 선택에서 돌싱녀들은 먼저 케이블카에 탑승해 돌싱남들에게 향했다. 가장 먼저 도착한 조예영의 케이블카에는 한정민이 고민 없이 탑승해 “뭘 해도 긴장감이 없다”는 4MC의 박수를 자아냈다. “보고 싶었어”, “오늘 너무 멋있다”는 사랑 고백이 이어진 뒤 조예영은 한정민의 손을 잡고 케이블카에서 하차해 시즌3 첫 커플의 탄생을 알렸다. 반면 조예영에 이어 도착한 전다빈의 케이블카에는 아무도 탑승하지 않았다. 모든 여정을 마친 전다빈은 “혼자 돌아가게 됐지만, 좋은 사람들을 만나게 돼 감사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변혜진의 케이블카에는 김민건과 유현철이 동시에 올라탔다. 처음부터 끝까지 변혜진만을 바라봤던 김민건은 마지막 어필을 했다. 유현철은 “오늘이 제일 잔인하고 힘들면서도, 기다려진 시간이었다”라고 고백했다. 결국 변혜진은 “이유 없이 끌린다”는 유현철의 손을 잡고 내려 2번째 커플이 되었다.
이후 모두의 시선은 이소라와 최동환에게 집중됐다. 최동환은 오랜 고민 끝에 이소라의 케이블카에 탑승한 뒤, “데이트에서 진지한 얘기를 할 시간이 있었지만, (이소라의) 상황을 아니까 재미있게만 놀고 싶었다”고 담백하게 고백했다. 이에 이소라는 “동거에 돌입하는 순간 아이들에게 재혼한다는 느낌을 줄 것 같아서 힘들었다”며 “내 상황으로 인해 그런 거니까 미안해요”라는 말을 남긴 채 케이블카에서 홀로 내렸다.
잠시 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이소라는 “(최동환이) 감당할 수 있다고 했는데, 내가 비겁한 것 같다. 엄마이기 전에 여자이고 싶어서 나왔는데 어쩔 수 없는 것 같다”고 밝힌 뒤 뜨거운 오열을 터뜨렸다.
최동환 역시 “멀리서 볼 때부터 소라 씨가 울고 있어서, 선택을 하지 말까 망설였다. 나보다 훨씬 힘든 사람에게 부담을 준 것 같아서 미안하다”라고 털어놓은 뒤 하염없이 울었다. “힘든 얘기에 따뜻한 말 한마디 못 해주고, 숨어있기만 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후회하는 최동환과 오래도록 눈물짓는 이소라의 모습이 교차됐고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4MC들도 함께 눈물을 흘렸다. 이 가운데 여운 뒤에는 한정민 조예영과 유현철 변혜진이 신혼여행을 떠난 모습이 공개되면서 시작될 2막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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