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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장면 값도 안돼"... 경기도, 결식아동 급식단가 8000원으로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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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장면 값도 안돼"... 경기도, 결식아동 급식단가 8000원으로 올려

입력
2022.08.08 07:52
수정
2022.08.08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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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광교신청사 전경

경기도 광교신청사 전경

경기도가 10일부터 결식아동 급식단가를 한끼 7,000 원에서 8,000 원으로 14.3% 인상한다. 이번 인상은 지난해 5월 이후 1년 3개월 만이다.

8일 경기도에 따르면, 올 6월 기준 경기도 소비자물가 상승률(전년 동월 대비)은 5.9%이며, 도내 5개 외식비(냉면, 비빔밥, 칼국수, 김치찌개, 짜장면) 평균 가격은 7,772원으로 현재 7,000원인 경기도 급식단가보다 비싸다.

경기도는 당초 도교육청, 시‧군과의 사전 협의에서 급식단가 인상 시점을 9월 중으로 논의했으나, 물가 상승이 가팔라 인상 시점을 8월 10일로 앞당겼다고 설명했다.

이번 인상으로 도내 18세 미만 취약계층 7만2,000여명에게 한끼당 8,000원의 급식비가 지원된다. 급식비 지급 방식은 아동급식카드(G-드림카드), 도시락 배달,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한 단체급식 등 시‧군에서 선택해 지원한다.

김미성 경기도 여성가족국장은 “올해 정부 권고 급식단가는 7,000원이지만 최근 물가 인상을 감안해 선제적으로 인상을 결정했다”면서 “이번 단가 인상을 통해 결식아동이 영양가 있고 균형 잡힌 식사를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도는 아동 급식카드 사용처를 2020년 1만1,000여 곳에서 현재 20만6,000여 곳까지 늘리고, 올 3월부터는 1회 사용한도를 기존 1만4,000 원에서 2만 원으로 상향했다.

이범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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