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의 레오나르도(오른쪽 두 번째)가 7일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K리그1 전북 현대와의 경기에서 드리블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K리그1 1·2위 팀 대결인 울산과 전북의 ‘현대가’ 더비가 무승부로 끝났다.
울산과 전북은 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27라운드에서 1-1로 비겼다. 울산(승점 52)과 전북(승점 46)의 승점차는 6점으로 유지됐다.
울산은 레오나르도, 바코, 엄원상, 최기윤 등이 전방에서 전북의 골문을 노렸다. 이에 맞서는 전북구스타보, 송민규, 강상윤, 바로우 등이 공격을 맡았다.
경기 흐름을 먼저 가져간 팀은 울산이었다. 전반 7분 엄원상이 역습 찬스에서 상대 수비수를 제친 뒤 선제골을 터트렸다. 균형이 깨지자 양팀 모두 곧바로 교체카드를 꺼내 들었다. 울산은 전반 16분 최기윤 대신 아마노를 투입했고, 3분 뒤 전북도 강상윤을 김보경으로 교체했다.
전북은 전반 39분 김보경이 페널티킥을 얻어냈지만 구스타보의 슛을 조현우 골키퍼가 막아내며 동점 기회를 놓쳤다. 울산 역시 전반 45분 설영우의 슛이 전북의 골대를 때리며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후반 들어 전북이 점유율을 높이며 울산을 압박했다. 결국 후반 13분 동점골이 터졌다. 바로우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때린 슛이 상대 수비수를 맞고 골절돼 울산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 골은 바로우의 득점으로 기록됐다.
이후 양팀은 공수를 번갈아 가며 치고 받았다. 특히 후반 막판에는 구스타보와 이청용, 레오나르도와 박진섭이 각각 충돌했다. 이 과정에서 양 팀 선수들이 거친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양팀간 팽팽한 균형은 깨지지 않았고 경기는 1-1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올해 세 번의 ‘현대가’ 더비를 치른 양팀은 1승 1무 1패로 상대전적에서도 무승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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