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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에 549명 사망... 파키스탄, 30년 만에 최악의 홍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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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에 549명 사망... 파키스탄, 30년 만에 최악의 홍수

입력
2022.08.07 16:10
수정
2022.08.07 16:14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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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평년 2배 넘는 폭우…가옥 5만여 채 피해
도로 유실로 일부 지역 고립, 농산물 손실도

지난 2일 파키스탄 군인이 펀자브주(州) 라잔푸르 지역에서 불어난 강물을 헤치고 아이를 구해 나오고 있다. 라잔푸르=AFP 연합뉴스

지난 2일 파키스탄 군인이 펀자브주(州) 라잔푸르 지역에서 불어난 강물을 헤치고 아이를 구해 나오고 있다. 라잔푸르=AFP 연합뉴스

파키스탄이 홍수로 신음하고 있다. 지난달 최소 549명이 숨졌다. 4만6,200채 넘는 주택과 농작물 경작지가 물에 잠기며 재산 피해도 속출했다고 6일(현지시간) 파키스탄 국가재난관리청(NDMA)이 밝혔다.

지난달 파키스탄 전역에는 평년 강수량의 두 배가 넘는 비가 내렸다. 30년 만에 가장 많은 강수량이다. 파키스탄 남서부 발루치스탄주(州)에는 평년보다 305% 많은 비가 내렸다. 전체 700km가 넘는 도로가 유실되면서 주민들이 고립됐다. 식량난도 심각하다.

파키스탄 정부는 구호 캠프를 설치하고 수재민 대피를 돕고 있다. 군대를 동원해 식량과 의약품도 나눠 주고 있다. 그러나 중앙정부가 보낸 구호품은 트럭 32대 분량에 불과하다.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는 피해 지역을 찾아 "수재민 구호와 재난 지역 재건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파키스탄엔 올해 6월부터 폭우가 쏟아졌다. 인도와 파키스탄 등 남아시아에선 매년 6월부터 우기가 시작된다. 올해는 이상기후로 인도 동북부 지역에서 5월부터 호우가 시작됐고 파키스탄의 폭우 강도는 예년보다 심한 상태다.

파키스탄의 주요 수출품인 대추야자 농사가 타격을 입어 농가소득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현지 언론 파키스탄투데이는 대추야자 생산량의 절반을 생산하는 신드주의 수쿠르와 카이르푸르에서 작물 70%가 홍수 피해를 봤다고 전했다. 파키스탄 농산물협회 회장 와히드 아마드는 "기후변화로 인한 폭풍과 불규칙한 폭우, 우박 등으로 대추야자와 망고 등 다양한 작물이 영향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장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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