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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선 캠프' 의혹 이재명 옆집, 김혜경 측근 배씨가 전세 계약 관여 정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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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선 캠프' 의혹 이재명 옆집, 김혜경 측근 배씨가 전세 계약 관여 정황

입력
2022.08.05 13:38
수정
2022.08.05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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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중개인 조사 과정서 정황 파악

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배우자 김혜경씨. 연합뉴스

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배우자 김혜경씨.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경기 성남 분당 자택 옆집이 경기주택도시공사(GH) 합숙소의 부정 사용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이 의원 부인 김혜경씨 측근인 배모씨가 연루된 정황을 수사 중인 것으로 5일 알려졌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최근 배씨가 이 의원 옆집을 부동산에 전세 매물로 내놓은 데 역할을 한 정황을 파악했다. 경찰은 집을 거래한 부동산 중개업자 조사 과정에서 이 같은 사실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GH판교사업단은 2020년 8월 이 의원 옆집인 분당구 수내동 A 아파트 200.66㎡(약 61평) 1가구를 전세금 9억5,000만 원에 2년간 임차했다. 당시는 이 의원이 경기지사로 재직하던 때다. 이 과정에서 집 주인 80대 B씨가 아닌 배씨가 대신 부동산에 전세 매물로 내놨고, GH가 임대 계약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의원 집과 현관문을 나란히 하고 있는 GH 합숙소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이 의원 '비선 캠프' 사무실로 사용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GH 합숙소 전세 거래와 운영 과정에서 위법성은 없었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

배씨는 이 의원이 경기지사 재직 당시 경기도청 총무과 별정직 5급 직원으로 일했다. 김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핵심 인물로 알려진 배씨는 지난 3일 이 사건 피의자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민감한 수사 사항이라 구체적으로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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