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전교조 비하발언도
경찰 비하글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했던 허식 인천시의회 의장이 '중국공산당은 조직폭력배'라는 글도 올렸던 사실이 확인돼 논란이 확산될 전망이다.
허 의장은 지난달 20일 페이스북에 "중국공산당은 인류 최대의 적"이라고 규정하면서 "사회주의라는 가면을 쓰고 마피아 자본주의를 운영하면서 국민을 착취하고 억압하는 조직폭력배에 불과하다"라고 적었다.
그는 앞서 SNS에 "민노총은 좌파 정권을 위한 폭력적 집단행동을 일삼는다"거나 "전교조는 공산 이념의 좌파적 시각으로 교육한다"는 등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을 비하하는 글도 올렸다.
허 의장은 지난달 27일 경찰이 행정안전부의 '경찰국 신설'에 반발하는 것과 관련해 SNS에 "지금 당장 문재인부터 잡아 넣어라. 가능한 모든 수단 동원해 구속해라", "경찰 나부랑이들 그때도 까불면 전부 형사 처벌해라. 이건 내전 상황"이라고 썼다. 2020년 설립된 경찰공무원직장협의회에 대해서도 "노조와 같다. 나라를 망가뜨리려는 간첩질의 일환"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경찰 나부랭이' 발언으로 논란이 확산되자 전날 공식사과했다. 그는 사과문을 통해 "적절치 못한 SNS 활동으로 상처를 받은 일선 경찰들과 실망을 안겨드린 시민들에게 머리 숙여 깊이 사과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개인 SNS에 경찰을 비하하는 타인의 글을 공유했고 이후 적절치 못하다는 생각에 삭제했다"며 "앞으로 경찰관들 복지 향상, 근무 여건 개선 등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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