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책] 문화 상징으로서의 인용음악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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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책] 문화 상징으로서의 인용음악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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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05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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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희숙 '문화 상징으로서의 인용음악'

△문화 상징으로서의 인용음악

오희숙 지음. 창작의 과정에서 작곡가들이 무엇보다 고심하던 것은 독창성. 그러나 이러한 경향은 점차 기존의 음악적 재료를 차용해 과감히 보태는 흐름으로 발전했다. 20세기 서양 음악가들을 연구해 온 저자는 과거와 현재의 음악이 결합하는 인용음악을 ‘엄청난 미학적 사건’으로 명명한다. 사례 분석을 통해 인용음악으로 발생하는 작품 간 관계성을 살펴볼 수 있다. 성균관대학교출판부·500쪽·3만2,000원

정우현 '생명을 묻다'

△생명을 묻다

정우현 지음. 분자생물학자인 저자가 ‘생명은 우연인가’를 필두로 생명의 근원, 진화, 본질 등에 대한 도발적 질문을 전개한다. 저명한 학자 30명의 주장을 담았지만 무조건적 지지를 보내는 대신 철저히 물음표로 응수하며 현대 과학의 사각지대를 조명한다. 저자는 과학 지식을 얕고 가볍게 수용하는 대신 기꺼이 어렵게 공부하며 비판적으로 탐구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이른비·492쪽·2만2,000원

곽재식 '그래서 우리는 달에 간다'

△그래서 우리는 달에 간다

곽재식 지음. 지구에 영향력을 가진 물체 중 가장 가까이 위치한 달은 줄곧 호기심의 대상이었다. 책은 역사적으로도, 문화적으로도 인류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인 달, 그리고 한국 최초 달 탐사선 ‘다누리’에 대한 열네 편의 이야기를 다룬다. 너나 할 것 없이 우주 개발에 뛰어드는 요즘 시대에 ‘왜 이렇게까지 달에 가야 하는지’를 시원하게 긁어주는 달 탐사 가이드다. 동아시아·320쪽·1만6,000원

박광홍 '너희는 죽으면 야스쿠니에 간다'

△너희는 죽으면 야스쿠니에 간다

박광홍 지음. 자신의 목숨을 던지며 공격을 감행한 일본 가미카제 특공대를 떠올리면 ‘무엇이 이들을 이렇게 만들었을까’라는 의문이 든다. 그 답을 찾기 위해 해병대 장교 출신 저자는 전쟁 체험자를 직접 만났다. 정신 개조와 폭력을 통해 ‘황국 신민’으로 재탄생한 당사자들의 경험담이 생생히 전개된다. 인간 존재를 부속물로 전락시키는 전쟁의 본질과 평화의 가치를 돌아보게 한다. 오월의봄·256쪽·1만6,500원

김현영 '문안 편지 한 장으로 족합니다'

△문안 편지 한 장으로 족합니다

김현영 지음. 조선시대 사람들은 글씨를 곧 마음이 형상화된 산물로 여겨 간단한 내용의 편지에도 정성을 기울였다. 이에 저자는 간찰과 고문서를 통해 조선의 역사, 정치, 문화를 총망라한다. 내로라하는 조선 학자들의 서체를 통해 당대에 글씨가 어떤 의미였는지 엿볼 수 있다. 실제 유물의 도판과 함께 연암 박지원, 다산 정약용 등 위인들의 필체를 선연히 감상할 수 있는 책. 역사비평사·432쪽·2만5,000원

스티븐 내들러 '죽음은 최소한으로 생각하라'

△죽음은 최소한으로 생각하라

스티븐 내들러 지음. 연아람 옮김. ‘내일 지구가 멸망할지라도 오늘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는 격언으로 유명한 스피노자의 텍스트 중 특히 난도 높은 '에티카'를 쉽게 정리했다. 성장, 공존, 자살 등 익숙한 주제를 필두로 저자는 스피노자의 철학을 해설한다. 그는 좋은 삶의 밑바탕에는 자유가 있음을 역설하며 자유에 가닿기 위해 자신의 본성을 정확히 직시할 것을 강조한다. 민음사·344쪽·1만7,000원

김범준 '복잡한 세상을 이해하는 김범준의 과학상자'

△복잡한 세상을 이해하는 김범준의 과학상자

김범준 지음. 통계물리학자인 저자가 복잡한 세상 속 보편적 규칙을 규명할 수 있는 11가지 과학 도구를 제시한다. 저자에 따르면, 나무 대신 숲을 보고 질서를 찾는 시각의 함양이 이제는 필요한 시점. 확률 분포, 미분 방정식, 행위자 기반 모형 등을 현실을 직관적으로 관망할 11가지 무기로 소개한다. 흥미로운 질문을 따라가며 과학 도구들의 사용법을 익힐 수 있는 책. 바다출판사·296쪽·1만6,500원

노부타 사요코 '가족과 국가는 공모한다'

△가족과 국가는 공모한다

노부타 사요코 지음. 조지혜 옮김. 40년 넘게 임상심리사로 활동하며 약자들을 만나온 저자가 ‘화목한 가정’이라는 미명하에 가려졌던 폭력의 실상을 다룬다. 남편에게 학대당한 아내, 사회적 위신을 위해 어머니로부터 받은 폭력을 외면하는 남성 등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비껴 갔던 피해자들의 이야기는 국가와 가족의 폭력이 구조적으로 유사하다는 저자의 집설을 뒷받침한다. 그린비·216쪽·1만6,000원

앤 마크스 '비비안 마이어'

△비비안 마이어

앤 마크스 지음. 김소정 옮김. 시카고 창고에 방치해 둔 유작으로 인기 사진작가 반열에 오른 비비안 마이어. 그러나 정작 그의 삶에 대해서는 거의 밝혀진 바가 없다. 저자는 미스터리한 베일에 둘러싸인 마이어의 기록을 샅샅이 뒤져 그의 삶을 재조립한다. 부모의 방임, 중혼, 약물 복용 등 복잡한 환경에서도 꿋꿋이 삶을 개척한 마이어의 이야기를 그의 작품과 함께 향유할 수 있다. 북하우스·480쪽·3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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