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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돈 "자다가 아내 목 졸라"...쿠바드 증후군 고백

입력
2022.08.04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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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쿠바드 증후군 다뤄
정형돈 "꿈속에서 아내가 넘어져 붙잡았는데..."

정형돈이 쿠바드 증후군을 겪었다고 털어놨다.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캡처

정형돈이 쿠바드 증후군을 겪었다고 털어놨다.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캡처

개그맨 정형돈과 배우 봉태규가 '쿠바드 증후군'을 경험해본 적이 있다고 털어놔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지난 3일 방송된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쿠바드 증후군에 대한 내용이 소개됐다. 제작진은 "남성들에게만 나타나는 쿠바드 증후군은 의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이유로 인해 메스꺼움, 구토, 요통 등의 증상을 겪는 현상"이라며 "전문가들은 심리적인 문제가 가장 큰 원인이라고 추측했다"고 설명했다.

쿠바드증후군이 가장 많이 나타나는 때는 아내가 임신했을 때였다. 아내의 임신으로 인해 남편도 함께 심리적으로 긴장하거나 불안할 경우 많이 나타난다.

봉태규는 자신도 쿠바드 증후군을 겪은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지난 2015년 사진작가 하시시박과 결혼한 그는 아들과 딸을 두고 있다.

봉태규는 "병원에 갈 때마다 혹시나 잘못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저도 엄청 긴장했다. 검사받을 때 의사 선생님들이 속 시원히 이야기를 안 해준다. 그러니까 긴장해서 속이 메스껍고 잠도 잘 못 자고 잘 못 먹겠더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정형돈 역시 자신의 경험담을 털어놨다. 지난 2009년 방송작가 출신 한유라와 결혼해 슬하에 쌍둥이 딸을 두고 있는 정형돈은 "(아내가) 출산하기 일주일 전에 자다가 아내의 목을 한 번 조른 적 있다"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이어 "극도로 긴장이 돼서 그런 것 같다. 쌍둥이 임신이었는데 한 아이가 역산이었다. 굉장히 신경이 많이 쓰였다"며 "와이프가 앞으로 넘어지는 꿈을 꿨다. 꿈속에서 와이프를 잡았는데 현실에서는 와이프 목을 조르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아내가 많이 놀랐다고 밝힌 정형돈은 민경훈이 "깨서 뭐라고 했냐"고 묻자, "그 일 때문에 큰 위기가 올 뻔 했다"고 답해 웃음을 선사했다.

한편 이날 봉태규는 아내와의 첫 만남에 대해 "아는 동생이 어느 날 연락이 와서 연희동에서 술 먹고 있는데 오겠냐더라. 갔는데 작가님(하시시박)이 계셨다. 얘기를 해봤는데 너무 멋있더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연애는 할 자신도 없고 하고 싶지도 않다. 결혼합시다'라고 했다"며 만난 지 2주 만에 프러포즈를 하게 된 사연을 고백해 시선을 모았다.

유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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