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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기술 스타트업∙관광 기업 베트남 진출길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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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기술 스타트업∙관광 기업 베트남 진출길 확대한다

입력
2022.08.04 15:20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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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모빌리티 분야 기업 현지 진출 모색하고
방한 베트남인 확대 지원

오세훈(왼쪽) 서울시장이 3일 베트남 호찌민 '롯데호텔 사이공'에서 서울관광 홍보대사로 위촉된 박항서 축구감독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서울시 제공

오세훈(왼쪽) 서울시장이 3일 베트남 호찌민 '롯데호텔 사이공'에서 서울관광 홍보대사로 위촉된 박항서 축구감독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우수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의 베트남 현지 진출을 돕기 위해 베트남 정부 및 대학과 공동협력에 나선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2년 넘게 부진했던 베트남-서울 간 국제 관광 산업도 적극 지원하다.

베트남 호찌민을 방문 중인 오세훈 시장은 지난 3일 과학기술정보센터 내 ‘서울창업허브 호찌민’에서 응우웬 호앙 장 베트남 과학기술부 차관과 미래먹거리 산업 분야 기술제휴와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선포식을 열었다. 서울산업진흥원과 베트남 과학기술부 산하 기술기업‧상용화 개발국 간 공동협력의향서 체결도 진행됐다. 스마트 모빌리티 분야 국내 기술 기업의 베트남 진출 확대를 위한 기업발굴과 기술제휴, 산학협력 지원이 핵심이다.

‘2050년 전기자동차 100% 전환’을 목표로 다양한 세제 감면책을 추진하고 있는 베트남은 스마트 모빌리티 산업의 성장 가능성이 큰 시장으로 평가받는다. 서울창업허브 호찌민은 2019년부터 53개 서울 스타트업의 현지법인 및 합작법인 설립 등을 지원하고 있다.

시는 베트남 과기부뿐 아니라 국립 호찌민대 산하 기관들과도 협력해, 우리 기업과 베트남 대학 간 산학협력도 지원하기로 했다. 공동 기술개발이나 현지진출 기업에 필요한 인재 채용 등을 통해 서울과 호찌민 스타트업 간 동반성장을 도모한다는 구상이다.

오 시장은 이날 베트남에 진출한 서울 스타트업 15개사 대표 및 법인장 등 경제인들과 만났다. 또 베트남 3대 첨단 클러스터 ‘사이공 하이테크파크’를 찾아 삼성전자 호찌민가전복합(SEHC) 현장도 시찰했다. 오 시장은 이 자리에서 “스마트 모빌리티를 비롯해 양국의 인공지능(AI)과 로봇 등 4차산업기술 발전과 고용창출에 기여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코로나19로 침체된 베트남과의 관광 협력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서울관광재단은 이날 호찌민 롯데호텔 사이공에서 서울 관광업체 10곳과 현지 여행사 50곳을 대상으로 서울관광설명회를 진행했다. 코로나19 확산 직전인 2019년 기준으로 국내 관광객 중 7위를 차지할 정도로 관광분야에서 베트남은 중요 시장이다.

설명회에 참석한 오 시장은 “올해는 한국과 베트남이 수교 3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로, 양국은 관광 분야에서도 중요한 동반관계에 있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베트남 축구 영웅’인 박항서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서울관광 글로벌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호찌민= 최다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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