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모빌리티 분야 기업 현지 진출 모색하고
방한 베트남인 확대 지원
서울시가 우수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의 베트남 현지 진출을 돕기 위해 베트남 정부 및 대학과 공동협력에 나선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2년 넘게 부진했던 베트남-서울 간 국제 관광 산업도 적극 지원하다.
베트남 호찌민을 방문 중인 오세훈 시장은 지난 3일 과학기술정보센터 내 ‘서울창업허브 호찌민’에서 응우웬 호앙 장 베트남 과학기술부 차관과 미래먹거리 산업 분야 기술제휴와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선포식을 열었다. 서울산업진흥원과 베트남 과학기술부 산하 기술기업‧상용화 개발국 간 공동협력의향서 체결도 진행됐다. 스마트 모빌리티 분야 국내 기술 기업의 베트남 진출 확대를 위한 기업발굴과 기술제휴, 산학협력 지원이 핵심이다.
‘2050년 전기자동차 100% 전환’을 목표로 다양한 세제 감면책을 추진하고 있는 베트남은 스마트 모빌리티 산업의 성장 가능성이 큰 시장으로 평가받는다. 서울창업허브 호찌민은 2019년부터 53개 서울 스타트업의 현지법인 및 합작법인 설립 등을 지원하고 있다.
시는 베트남 과기부뿐 아니라 국립 호찌민대 산하 기관들과도 협력해, 우리 기업과 베트남 대학 간 산학협력도 지원하기로 했다. 공동 기술개발이나 현지진출 기업에 필요한 인재 채용 등을 통해 서울과 호찌민 스타트업 간 동반성장을 도모한다는 구상이다.
오 시장은 이날 베트남에 진출한 서울 스타트업 15개사 대표 및 법인장 등 경제인들과 만났다. 또 베트남 3대 첨단 클러스터 ‘사이공 하이테크파크’를 찾아 삼성전자 호찌민가전복합(SEHC) 현장도 시찰했다. 오 시장은 이 자리에서 “스마트 모빌리티를 비롯해 양국의 인공지능(AI)과 로봇 등 4차산업기술 발전과 고용창출에 기여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코로나19로 침체된 베트남과의 관광 협력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서울관광재단은 이날 호찌민 롯데호텔 사이공에서 서울 관광업체 10곳과 현지 여행사 50곳을 대상으로 서울관광설명회를 진행했다. 코로나19 확산 직전인 2019년 기준으로 국내 관광객 중 7위를 차지할 정도로 관광분야에서 베트남은 중요 시장이다.
설명회에 참석한 오 시장은 “올해는 한국과 베트남이 수교 3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로, 양국은 관광 분야에서도 중요한 동반관계에 있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베트남 축구 영웅’인 박항서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서울관광 글로벌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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