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시범도시 도약, 생활악취·산업현장 환경개선
급속한 산업화 대비 오염방지 시설 지원
이웃 도시와 미세먼지 공동대책 추진
충남 아산시의 환경 개선을 통한 사회안전망 구축 사업이 눈길을 끌고 있다. 환경 개선 투자는 단기간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어렵고 시민 체감도도 낮아 대부분의 지자체들이 기피하는 분야 중 하나다. 하지만 아산시는 환경 부문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로 안전한 환경을 갖춘 모범 지역으로 자리매김했다.
3일 아산시에 따르면 최근 성신여대와 케이스탯 공공사회정책연구소 등이 공동 조사한 ‘2022 사회안전지수-살기 좋은 지역’ 조사에서 아산이 상위권에 올랐다.
이 조사에서 사회안전 체감도가 우수하게 나온 것은 대기질 개선 등 다양한 환경정책을 추진한 결과라고 시는 분석했다.
아산시의 대기오염 저감 대책은 전방위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2018년 수소시범도시 선정 이후 경기·충청권 최초로 버스와 승용차가 동시 충전할 수 있는 수소충전 시설을 설치했다. 도내 최초로 수소버스 10대를 도입하기도 했다. 현재 등록된 전기·수소차가 2,300대에 이른다. 과감한 경유차 조기폐차 지원사업으로 5등급 노후차가 2019년 15,649대에서 7,090대로 줄었다.
민관협업 1사1도로 클린책임제, 취약계층 미세먼지 차단망 및 공기정화녹색필터 보급 등 일상 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시책도 다양하다.
아산시는 대기질 개선 정책 대안으로 천안, 서산, 당진시와 함께 전국 최초로 미세먼지 행정협의회를 설립했다. 협의회는 최근 공동 용역을 거쳐 95개 세부 과제 목록을 정해 협업하기로 합의했다.
정확한 대기 정보를 알리는데도 힘을 쏟고 있다. 시내 9곳에 대기오염측정시설을, 시민 이동이 많은 곳에 미세먼지 신호등 20개소, 어린이집 265개소에 알리미를 설치해 대기정보를 전달하는 중이다. 주유소 35곳에 유증기 회수설비를, 53개 소규모 사업장에 오염물질 방지시설을 지원했다.
녹색도시 건설 사업으로는, 미니태양광(440개소), 주택(1,087개소), 융복합(188개소) 등을 설치한 데 이어 향후 지원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시민생활 부문 정책사업으로 1,523개 가정에 저녹스보일러를 지원했다.
악취 민원 대응을 위해서는 도내 최초로 악취 측정차량을 운영하고, 악취모니터링시스템을 도입했다. 아울러 고정식 악취측정기 9대 설치하고, 각종 사업장에 악취저감제 지원, 악취방지시설 지원 사업을 벌이고 있다.
실개천살리기 운동은 지속가능한 생태도시 만들기 사업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역주민과 시민단체가 직접 참여하는 이 운동에는 48개 마을이 참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자연마을 친환경 자연정화생태습지 조성, 수질오염 총량관리제 자율 시행 등 다양한 물환경 보전 정책도 추진중이다. 송악면에 조성한 반딧불이 서식지 6곳을 학생과 주민, 민간단체가 함께 보호하고 있다.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서는 시내 곳곳에 나무 200만 그루를 심었다. 배방읍 폐철도 부지는 생태놀이터로 변신, 쾌적하고 맑은 공기를 공급하고 있다.
박경귀 아산시장은 “경제활동과 생활안전, 건강보건과 주거환경 등 대기질과 생태환경 개선사업을 세분화해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며 “쾌적하고 안전한 주거 환경으로 시민들에게 만족도 높은 삶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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