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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무서워 집 줄여요'... 상반기 서울 주택 거래 70%가 소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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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무서워 집 줄여요'... 상반기 서울 주택 거래 70%가 소형

입력
2022.08.0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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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 60㎡ 이하 거래비중 역대 최고
소형 비중 가장 높은 곳은 도봉구

2006년부터 2022년 상반기까지 서울 전용면적 60㎡ 이하 주택 매매 비중. 경제만랩 제공

2006년부터 2022년 상반기까지 서울 전용면적 60㎡ 이하 주택 매매 비중. 경제만랩 제공

올해 상반기 서울에서 거래된 주택 10채 중 7채가 소형 평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경제만랩이 한국부동산원의 규모별 주택 매매 거래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해 1~6월 서울 주택 매매 거래량은 3만4,945건이었다. 전용면적 60㎡ 이하가 2만4,673건으로 전체의 70.6%에 달했다. 이는 한국부동산원이 통계를 집계한 2006년 이래로 가장 높은 비중이다.

전용면적별 거래 비중을 따져 보니 61~85㎡는 16.4%(5,724건)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86~100㎡는 1.1%(372건), 101~135㎡는 3.4%(1,203건), 136㎡ 이상은 8.5%(2,973건)로 집계됐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 주택 매매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전체의 79.4%(1,032건)인 도봉구였다. 이어 강서구(79%), 구로구(78.5%), 강북구(78%), 금천구(77.7%) 순이다.

소형 주택 매매 비중 증가는 서울의 1인가구 증가와 함께 주택가격 상승, 금리 인상에 따른 부담 등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통계청이 집계한 서울의 1인가구는 2010년 85만4,606가구(전체 가구의 24.4%)에서 2015년 111만5,744가구(29.5%), 지난해 148만9,893가구(36.8%)로 증가세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높은 금리와 대출 이자 부담감으로 주택 매수심리가 위축됐고 비교적 가격 부담이 덜한 소형 주택으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며 “소형 주택의 시장 주도는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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