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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권성동 원내대표까지 사퇴하면 득보다 실이 많아"

입력
2022.08.0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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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내홍에 "구성원 모두 자중해야"
DJ 사저 매입은 "현행법상 불가" 강조

오세훈 서울시장이 2일 오후 베트남 호찌민에서 출입기자들과 만나 대화하고 있다. 서울시공동취재단

오세훈 서울시장이 2일 오후 베트남 호찌민에서 출입기자들과 만나 대화하고 있다. 서울시공동취재단

오세훈 서울시장이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물러나면 득보다 실이 많을 것"이라며 "원내대표까지 그만두라고 힘을 빼는 것은 일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사람에게 힘을 빼는 일"이라고 말했다.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출범으로 가닥을 잡은 국민의힘 내홍과 관련해 권 원내대표를 옹호한 것이다.

오 시장은 이날 베트남 호찌민에서 기자들과 만나 "흔들리고 있는 국민의힘 지도부 상황을 지켜보면서 빨리 안정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면서 이같이 답했다. 오 시장은 특히 권 원내대표에 대해 “사실 대표 권한대행까지 맡고 나서 실수가 좀 있었다”면서도 “다 시행착오를 거치며 안정된 리더십으로 진입하는 것인데 초기의 실수가 있다고 해서 그만두라고 하면 새 리더십은 또 시험대에 오르지 않겠냐”고 두둔했다. 오 시장은 그러면서 “구성원 모두가 자중하고 신정부의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위해 총력지원한다는 마음을 모았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요청한 김대중 전 대통령 서울 동교동 사저 매입 사안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출국 며칠 전 조 의원이 중간에 자리를 마련해 김 전 대통령 차남인 김홍업씨를 만났고, 요청을 들었다"면서 "장애요소가 해결되지 않으면 서울시는 진전된 논의를 이어가기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말씀을 드렸고 충분히 이해하고 돌아가셨다"고 설명했다.

호찌민= 최다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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