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터' 정병길 감독이 과거 화가를 꿈꿨다고 밝혔다. '카터'의 액션이 거친 수묵화와 닮아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2일 서울 종로구 JW메리어트 동대문에서는 넷플릭스 영화 '카터'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정병길 감독과 주원이 참석했다.
'카터'는 의문의 작전에 투입된 카터(주원)의 이야기를 그린다. 그는 주어진 시간 안에 자신을 되찾고 미션을 성공시켜야만 한다. '카터'는 영화 '악녀'로 큰 사랑을 받은 정병길 감독의 신작이라는 점에서 많은 영화 마니아들의 시선을 모아왔다.
정병길은 카메라를 쉬지 않고 움직이는 역동적인 무빙으로 '카터'의 몰입도를 높였다. 한국화를 전공한 그는 격투를 벌이는 좁은 골목길, 연구소 등 영화 속 공간에 높은 채도의 동양적인 색채를 더해 매력적인 작품을 만들어냈다.
정 감독은 '카터' 속 액션을 '거친 수묵화'에 비유했다. 그는 "내 어렸을 때 꿈은 화가였다. 먹을 많이 써서 그림을 그리고자 했다. 그런데 스크린에 그림을 그리는 영화감독이라는 직업을 갖게 됐다. '카터' 문신과 관련해 먹으로 그린 디자인을 고집했다. 거친 느낌을 주고 싶었다. 화가의 꿈을 '카터'에 투영시킨 느낌이다"라고 전했다.
주원을 향한 깊은 신뢰를 드러내기도 했다. 정 감독은 "데뷔작을 찍을 때 주원씨와 할 뻔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수에 찬 눈빛을 자랑하는 주원이 카터의 복잡한 심경을 잘 표현할 수 있을 듯하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한편 '카터'는 오는 5일 오직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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