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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9·11 테러 알카에다 지도자 알-자와히리 공습으로 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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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9·11 테러 알카에다 지도자 알-자와히리 공습으로 제거"

입력
2022.08.02 07:48
수정
2022.08.02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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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 아프간 카불 주거지서 드론 공습
오사마 빈 라덴 사살 후 알카에다 이끈 지도자

국제테러조직 알카에다 수장 오사마 빈 라덴(왼쪽)과 함께 2001년 11월 인터뷰를 하고 있는 아이만 알-자와히리. 미국은 1일 아프가니스탄 카불에서 드론 공습으로 자와히리를 제거했다고 밝혔다. 로이터 연합뉴스

국제테러조직 알카에다 수장 오사마 빈 라덴(왼쪽)과 함께 2001년 11월 인터뷰를 하고 있는 아이만 알-자와히리. 미국은 1일 아프가니스탄 카불에서 드론 공습으로 자와히리를 제거했다고 밝혔다. 로이터 연합뉴스


미국이 9ㆍ11 테러를 주도했던 국제테러조직 알카에다의 지도자 아이만 알-자와히리를 공습으로 제거했다고 CNN 등 미국 언론이 1일(현지시간) 일제히 보도했다.

미 행정부 고위 당국자는 “미국은 지난 주말 아프가니스탄에 있는 알카에다 주요 목표물에 대테러작전을 수행했다”며 “이 작전은 성공적이었고 민간인 사상자는 없었다”라고 CNN에 밝혔다. 로이터 통신은 지난달 31일 카불의 한 주거지에서 드론 공격이 이뤄졌다고 전했다.

작전 대상은 2001년 9ㆍ11 테러를 이끌었던 알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이 2011년 사살된 후 조직을 이끌어온 알-자와히리(71)였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알-자와히리 제거 관련 공식 발표를 미 동부시간 기준 오후 7시 30분 발표할 예정이다.

미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알-자와히리는 이집트 명문가 출신 안과의사였다. 그의 할아버지는 이집트 카이로에 있는 알 아즈하르대 이맘이었고, 외증조부는 아랍연맹 초대 사무총장이었다.

하지만 알카에다에 가입한 뒤 빈 라덴에 이어 2인자로 조직을 이끌었다. 미 국무부는 알-자와히리 생포 관련 정보에 2,500만 달러의 현상금을 내건 상태였다.

지난해 6월 유엔 보고서에 따르면 알-자와히리는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 국경 지역에 은거 중이고 너무 쇠약해 외부 선전 활동에 참여하지 못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워싱턴= 정상원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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