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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시진 중국 환구시보 전 편집장 "펠로시 하원의장 탄 비행기 요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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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시진 중국 환구시보 전 편집장 "펠로시 하원의장 탄 비행기 요격해야"

입력
2022.08.02 07:35
수정
2022.08.02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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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전쟁으로 확대될 수 있어" 경고

낸시 펠로시(왼쪽) 미국 하원의장이 1일 싱가포르 이스타나 대통령궁에서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싱가포르=AP 뉴시스

낸시 펠로시(왼쪽) 미국 하원의장이 1일 싱가포르 이스타나 대통령궁에서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싱가포르=AP 뉴시스

중국 공산당의 입 역할을 하는 후시진 전 환구시보 편집장이 대만 방문을 추진하는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 의장이 “역사의 죄인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2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펠로시 의장이 대만을 방문해 미중 양국간 군사적 긴장이 급속히 악화돼 대규모 전쟁으로 확대될 수 있다”며 “펠로시 의장은 미중 전쟁을 촉발한 역사의 죄인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그는 지난달 29일에도 펠로시 의장이 대만 방문을 강행하면 그의 비행기를 요격해야 한다고 주장했었다.

그는 “만일 미국 전투기가 펠로시를 호위해 대만에 진입한다면 이는 중국 영공 침입”이라며 “인민해방군은 펠로시의 항공기와 미국 전투기를 경고 사격과 차단 전술을 이용해 강제로 쫓을 권리가 있다. 만일 효과가 없다면 격추할 수 있다”고 위협했다.

펠로시 의장은 아시아 순방 중 3일 대만을 방문해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하는 등 펠로시 의장은 중국의 격렬한 반대에도 대만 방문을 강행할 전망이다.

그와 중국과의 악연은 뿌리 깊다. 그는 천안문 사건 직후인 지난 1991년 동료 의원들과 함께 중국 천안문 광장을 찾아 “민주화를 위해 숨진 이들에게 바친다”는 영어와 중국어로 쓴 검은색 플래카드를 펼치며 시위를 벌이기도 했었다.

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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