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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5세 초등입학 추진에... 교육 관련주 '불기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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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5세 초등입학 추진에... 교육 관련주 '불기둥'

입력
2022.08.01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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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엠디·NE능률 등 소형주 급등
입시 관계자들 "취학연령 낮추면 사교육 부추길 것"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을 비롯한 교육·보육·시민사회 단체들이 1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집무실 앞에서 만 5세 초등학교 조기입학 학제개편안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뉴스1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을 비롯한 교육·보육·시민사회 단체들이 1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집무실 앞에서 만 5세 초등학교 조기입학 학제개편안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뉴스1

정부 교육정책이 주식시장에 호재로 작용한 하루였다. 현행 만 6세인 초등학교 입학 연령을 만 5세로 앞당기는 교육부 업무보고가 나온 지 사흘 만인 1일 교육 관련 주는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메가엠디가 전 거래일보다 8.82% 치솟은 3,515원, NE능률이 8.59% 오른 6,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격수업 관련 주로 불리는 아이스크림에듀(5.93%), 아이비김영(3.81%), YBM넷(3.66%) 등도 줄줄이 상승 마감했다.

교육 관련 주 중 가장 급등한 메가엠디는 메가스터디교육의 계열사다. 로스쿨과 약학대 편입에서 업계 1위를 하고 있다. 장중 10% 이상 급등했던 NE능률은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전 학령에 걸쳐 학습서를 펴낸다. 최대 주주인 윤호중 전 한국야쿠르트 회장이 윤 대통령과 같은 '파평 윤씨'라 대선 전후 '윤석열 테마주'로 불리기도 했다. 아이스크림에듀는 초·중학생 대상 스마트 홈러닝 서비스, YBM넷은 영어교육 인터넷 강의를 전문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날 교육 관련 주 급등은 정부 발표대로 학제개편이 이뤄질 경우 사교육 연령이 앞당겨질 것이란 기대에서 비롯된 흐름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29일 초등입학 연령을 앞당기는 내용의 교육부 업무보고가 나온 직후 입시업계에서조차 "초등학교 입학 전 선행학습, 조기교육 분위기가 크게 나타날 수도 있다. 입학 전 충분히 학습상태가 준비된 학생과 그렇지 못한 학생 간의 학력 양극화가 심화될 수 있다"(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우려가 나왔다.

다만 주가가 급등한 기업 대부분은 시가총액 1,000억 원 안팎의 소형주다. NE능률의 시가총액은 1,070억 원 수준이다. 메가엠디(800억 원), 아이스크림에듀(670억 원), YBM넷(800억 원)은 시총이 더 작다. 이날 메가스터디교육(2.22%), 비상교육(1.99%), 웅진씽크빅(1.18%) 등 대형 교육주는 1, 2% 오르는 데 그쳤다.

이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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