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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놓고 자극적…연애 예능의 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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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놓고 자극적…연애 예능의 변주

입력
2022.08.03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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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맛 연애 예능들, 왜 탄생했나

'에덴'과 '썸핑'은 연애 예능의 끊임없는 변주로 탄생한 마라맛 프로그램들이다. iHQ, 웨이브 제공

'에덴'과 '썸핑'은 연애 예능의 끊임없는 변주로 탄생한 마라맛 프로그램들이다. iHQ, 웨이브 제공

최근 등장한 일부 연애 예능 프로그램들은 설레거나 풋풋하지만은 않다. 출연진은 과감하게 스킨십을 하고 함께 밤을 보내기도 한다. '에덴'과 '썸핑'은 연애 예능의 끊임없는 변주로 탄생한 마라맛 프로그램들이다.

지난 2일 막을 내린 iHQ '에덴'은 설렘과 조건 사이에서 사랑을 찾는 남녀 8명의 모습을 담은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본능적으로 끌린 상대방의 조건을 하나씩 추리해가며 진정한 사랑을 찾는다. 참가자들은 수영복을 입은 채 첫 만남을 가졌고 남녀가 한 방을 사용하며 베드 데이트를 했다. 미션 수행을 위해 과감한 스킨십을 나누기도 했다. 뽀뽀를 하며 상대의 마음을 확인하는 출연진도 있었다.

한국판 '투핫'이라는 수식어를 얻은 '에덴'은 최근 시즌2 제작 확정 소식을 전했다. 제작진은 "시즌1에 보내주신 관심을 시즌2로 이어갈 수 있어 감사하다"고 밝혔다. '에덴' 측은 iHQ 공식 SNS를 통해 두 번째 시즌 참가자 모집에 나섰다.

오는 12일부터 웨이브를 통해 공개되는 '썸핑'은 '에덴'의 마라맛 계보를 잇는다. 이 프로그램은 남녀들이 일주일 동안 썸토피아에서 함께 지내며 스킨십을 포함한 무한 플러팅(flirting)을 통해 사랑을 찾는 과정을 담는다. 서로 호감을 가진 이들끼리 나누는 가벼운 접촉을 의미하는 플러팅은 '썸핑' 속 미션이다.

첫 방송을 앞두고 공개된 티저 영상에는 청춘 남녀들의 자극적인 사랑 이야기가 담겼다. "여기 카메라 없잖아?"라는 말과 함께 남녀가 텐트 속으로 사라졌고 한 출연자는 "오늘 밤 같이 자고 싶은 사람?"이라고 물었다. 프로그램 측은 '썸핑'을 '초자극 연애 리얼리티'라고 표현했다.

'썸핑'이 첫 방송을 앞두고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썸핑'은 남녀들이 일주일 동안 썸토피아에서 함께 지내며 스킨십을 포함한 무한 플러팅을 통해 사랑을 찾는 과정을 담는다. 제이패밀리 제공

'썸핑'이 첫 방송을 앞두고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썸핑'은 남녀들이 일주일 동안 썸토피아에서 함께 지내며 스킨십을 포함한 무한 플러팅을 통해 사랑을 찾는 과정을 담는다. 제이패밀리 제공

'에덴' '썸핑' 같은 자극적인 연애 예능은 호불호가 크게 갈린다. 먼저 '하트시그널' '연애의 맛' 등 풋풋한 사랑 이야기를 담았던 프로그램으로 느낄 수 없었던 마라맛을 선사한다는 사실에 열광하는 이들이 있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에덴'과 관련해 "재밌다" "당황하면서도 계속 보고 있다" 등의 글이 게재됐다.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썸핑' 티저 영상에는 "너무 기대된다" "이런 화끈한 것(연애 예능)도 좀 해주는 게 좋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물론 이러한 프로그램들 속 자극적인 미션들, 카메라를 의식하지 않고 과감한 스킨십을 하는 출연진을 향해 거부감을 드러내는 이들도 있었다. 앞서 '에덴'이 비판을 받았던 이유이기도 하다. 일부 네티즌들은 수영복을 입은 채 몸을 밀착시켜 짝피구를 하는 참가자들의 모습, 혼숙 시스템 등을 지적했다.

그러나 누군가에게는 이러한 연애 예능들이 풋풋한 사랑 이야기를 담은 프로그램보다 현실적으로 느껴질 수 있다. 사랑의 형태와 방식은 사람마다 다양하기 때문이다. 최근 드라마 속에서도 자극적인 스킨십과 함께 사랑을 시작하는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볼 수 있었다. JTBC 드라마 '서른, 아홉'과 SBS 드라마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역시 1회에서 주인공들의 하룻밤을 담아냈다.

한 출연자의 스킨십이 다른 출연자에게 불쾌함을 안기거나 참가자가 자극적인 미션에 끝까지 납득하지 못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마라맛 프로그램들은 연애 예능의 다양성을 높이는 수단이 될 수 있다. 이러한 예능들을 나쁘게만은 볼 수 없는 이유다. 물론 국내 안방극장에서 자극적 연애 프로그램의 역사가 오래되지 않은 만큼 더 많은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기고 누군가에게 공감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제작진의 깊은 고민이 필요하다.

정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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