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등에 필요한 동일규격 물품 대상
개별구매 대신 통합구매 방식으로
노트북 등 조달청 평균가보다 38억 절감
대구시교육청, ‘공구’로 44억 절감했다.
대구시교육청이 올 상반기에 일선 학교 등에서 개별적으로 구매하던 물품을 통합구매하는 방법으로 44억 원을 절감했다고 1일 밝혔다. 통합구매는 일종의 공동구매(공구)로, 각급학교나 기관 등에서 동일한 규격의 물품을 구매할 경우 학교운영기본경비나 목적사업비로 예산을 전출하지 않고 교육청에서 직접 일괄구매해 보급하는 것을 말한다.
올해 상반기에는 저소득층 자녀 교육정보화 지원 사업, 신ㆍ증설 학급, 노후 교육정보화기기 교체, 소프트웨어-인공지능(AI)교육 중점 중학교에 소요되는 데스크탑 컴퓨터, 액정모니터, 노트북 컴퓨터, 크롬북, 스마트TV 등 각종 정보화 사업 물품들을 중점적으로 보급했다.
특히, 노트북 컴퓨터, 스마트TV 등 중소기업자간 경쟁제품이 아닌 제품은 다수공급자계약(MAS) 2단계 경쟁 입찰을 통해 계약 시 업체 제안가격으로 계약상대자를 결정함에 따라 할인율이 큰 품목이다. 이를 통해 조달청 종합쇼핑몰에 등재된 물품의 평균가보다 38억 원이나 절감할 수 있었다.
대구시교육청은 2012년부터 컴퓨터 통합구매를 시작으로 TV, 사물함, 차량임차, 급식기구, 공기청정기 등으로 대상품목을 확대해왔으며,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4년간 ‘공구’를 통해 410억 원을 절감했다고 밝혔다.
대구시교육청은 10월쯤에도 학교 공기청정기 및 정보화기기 등을 대상으로 하반기 통합구매를 진행할 계획이다.
강은희 교육감은 “통합구매는 예산절감은 물론 청렴도 향상, 학교현장의 업무경감 등 많은 기여를 한다”며, “앞으로도 공통소요물품 통합계약의 규모와 범위가 지속적으로 확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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