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영탁이 데뷔 이후 15년 간 무명 시절을 겪었던 과거를 회상했다.
영탁은 오는 2일 방송되는 SBS FiL '외식하는 날 버스킹'에서 MC 김준현 이명훈과 함께 쭈꾸미 철판 볶음을 먹었다. 이날 영탁은 김준현이 만든 볶음밥을 먹으며 "예전에 음악을 막 시작했을 때 철판 볶음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했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2005년 영화 OST로 데뷔를 했는데 경연 프로그램 전까지 생각하면 15년 정도 무명 시절을 보냈다"고 덧붙여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에 김준현은 "(무명 시절 중) 가장 서러웠던 기억이 있냐"고 물었고 영탁은 "내가 음악을 못 하는 것 같지는 않은데 왜 안 되나 했었다. 마스터링까지 다 끝낸 곡이 곧 발매될 것 같은데 안 된 적도 있다. 그럴 때 '그 곡은 내 노래가 아니구나' 했었다. '아직은 내 노래를 가지고 세상에 나갈 때가 아닌가 보다'하면서 버텼던 날들이 꾀나 길었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길었던 무명 시절이 지금의 활동에 있어 큰 자양분이 됐다는 긍정적 이야기도 이어졌다. 영탁은 "최근 정규 앨범을 준비하면서 9곡에 프로듀싱 참여를 했는데 '그 때 그렇게 했던 것들이 여기서 도움이 되는구나' 싶더라"고 말했다.
이에 김준현은 "굉장히 성공한 스타트업 CEO의 마인드 같다"고 감탄했고 이명훈 역시 "이 마인드도 멋있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영탁의 무명 시절 이야기부터 진솔한 속마음까지 공개될 '외식하는 날 버스킹'은 오는 2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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