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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권성동 포함 지도부 총사퇴하고 새 원내대표 뽑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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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권성동 포함 지도부 총사퇴하고 새 원내대표 뽑아야"

입력
2022.08.01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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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위 체제 전환'에 반대..."당대표 사퇴 않는 한 불가"
"직무대행 사퇴하면 원내대표도 내려놔야" 권성동 직격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달 20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재경대구경북시도민회 취임 축하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달 20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재경대구경북시도민회 취임 축하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권성동 원내대표와 윤석열 대통령의 이른바 '문자 파동' 후 당 내홍을 두고 홍준표 대구시장이 1일 "지도부는 총사퇴하고 새로 선출된 원내대표에게 비상대권을 주어 이준석 대표 체제 공백을 메꾸어 나가는 게 정도"라고 제안했다. 배현진 의원을 시작으로 조수진, 윤영석 의원 등이 최고위원을 사퇴하며 '조속한 비대위 체제 전환'으로 의견을 모은 데 대해 '반대' 입장을 밝힌 셈이다. 홍 시장은 당 갈등의 불씨가 된 권 원내대표가 지도부에서 내려와야 한다고도 충고했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당대표가 사퇴하지 않는 한 비대위를 구성할 수가 없고 직무대행을 사퇴하면 원내대표도 사퇴하는 것이 법리상 맞다"며 새 원내대표 선출을 제안했다.

그는 "원내대표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자동승계된 대표 직무대행만 사퇴하겠다는 것은 도대체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며 "원내대표를 포함한 지도부 전체가 누더기가 되어 당원과 국민들의 신뢰를 상실했다"고 지적했다.

신뢰를 복원하는 길은, 지금의 지도부가 총사퇴하고 새 선출된 원내대표에게 비상대권을 줘 비상체제로 운영하는 것이라는 말이다.

홍 시장은 "이준석 대표의 사법적 절차가 종료되는 시점에 이르면 이 대표의 진퇴는 자동적으로 결정될 것"이라며 "그때까지 잠정적으로 원내대표 비상체제로 운영하다가 전당대회 개최 여부를 결정하는 게 공당의 바른 결정"이라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왜 꼼수에 샛길로만 찾아가려고 하는지 안타깝기 그지없다"고 덧붙였다.

이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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