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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비대위 체제 전환도 진통...이준석계 김용태 "비대위 체제, 정치적·원칙적 이유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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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비대위 체제 전환도 진통...이준석계 김용태 "비대위 체제, 정치적·원칙적 이유 없어"

입력
2022.08.01 07:12
수정
2022.08.01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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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 국민의힘 최고위원, 비대위 체제 전환에 반대
"집권 초기 비대위 출범, 정치적으로 납득할 수 없어"
"직무대행 체제에선 비대위원장 임명 권한 없다"

김용태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이 지난달 2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김용태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이 지난달 2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국민의힘이 당 지도부 사퇴를 통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의 전환을 예고한 가운데 김용태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이에 반발하고 나섰다. 김 최고위원은 청년 최고위원으로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계로 분류된다.

김 최고위원은 지난달 31일 페이스북을 통해 "당 최고위원으로서 당이 왜 비대위 체제로 가야 하는지 정치적인 이유도, 당헌당규상 원칙적인 이유도 찾을 수가 없다"면서 "다들 이성을 찾고, 원칙을 지켜달라"고 밝혔다.

그는 "집권 여당은 국정에 무한 책임을 지는 자리인데 집권 초기에 비대위가 구성된다는 것을 정치적으로 어떻게 납득할 수 있는가"라면서 "어려운 시기에 국민과 당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지 않고 그저 대통령실 의중만을 살피고 눈치 보기에 바쁜 정치인들은 스스로 부끄러운 줄 아셔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당 내에서는 현재 비대위 체제로의 전환이 사실상 '윤심'(윤 대통령의 의중)에 의해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김 최고위원은 "당헌당규를 아무리 살펴봐도 비대위 체제로의 전환을 뒷받침할 아무런 명분도 근거도 찾아볼 수 없다"면서 절차상의 문제도 제기했다. 특히 직무대행 사퇴 의사를 밝힌 권성동 원내대표를 겨냥해 "원내대표이기 때문에 당대표 직무대행인 것이므로 당대표 직무대행만 그만둘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비상대책위원장은 당대표 또는 당대표 권한대행이 임명한다'는 조항을 들어 "비상대책위원회로의 전환은 당대표 궐위 시에만 가능한 것인데, 지금은 당대표 사고 상황"이라면서 "당대표 직무대행 체제에서 비상대책위원회장을 임명할 권한도 명분도 없다"고 주장했다.

김 최고위원은 "집권 여당 국민의힘이 이렇게 원칙도 절차도 없이 날림으로 일을 처리하는 코미디 집단이었나. 이런 선례를 남겼다가는 국민들의 비웃음만 살 뿐이고, 두고두고 악순환이 반복될 여지를 주는 것"이라면서 "다들 흥분을 가라앉히고, 이성적으로 생각하라"고 주장했다.

인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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