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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1% 벽' 돌파... 국내서 누적 30만대 팔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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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1% 벽' 돌파... 국내서 누적 30만대 팔려

입력
2022.07.31 17:00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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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닉5 > 포터Ⅱ> 코나 일렉트릭 > 테슬라 모델3 순

29일 서울 여의도 더현대서울에서 시민들이 현대자동차의 두 번째 전기차 아이오닉6를 살펴보고 있다. 뉴스1

29일 서울 여의도 더현대서울에서 시민들이 현대자동차의 두 번째 전기차 아이오닉6를 살펴보고 있다. 뉴스1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 누적 대수가 30만 대를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전체 자동차 중 전기차 비중도 처음으로 1%를 돌파했다.

31일 국토교통부 통계누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전기차 누적 보급 대수는 29만8,633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전기차 누적 보급 대수는 17만3,147대였는데 이후 1년간 12만5,000대 이상 판매된 것이다. 이런 추세라면 현시점에선 누적 보급 대수가 30만 대를 돌파했을 가능성이 높다. 올해 말에는 30만 중후반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전기차 시장은 최근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12년 860대로 1만 대를 한참 밑돌았던 전기차 보급 대수는 2018년 5만5,756대로 누적 5만 대를 기록했고, 2020년에는 13만4,952대로 10만 대를 돌파했다. 지난해 말에는 23만1,443대로 누적 20만 대 선을 넘어섰다.

특히 지난해 한 해에만 국내 신규 등록된 전기차가 10만 대를 넘어서면서 한국은 미국과 중국, 독일, 프랑스, 영국과 함께 '전기차 10만 대 이상 신규등록 국가' 대열에 포함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전체 자동차 중 전기차 비중도 처음으로 1%를 넘어섰다. 올해 상반기 기준 전체 등록 대수 대비 전기차 비중은 1.2%로 1년 전(0.7%)보다 0.5%포인트 올랐다. 반면 전체 자동차 가운데 경유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38.9%로 지난해 상반기(40.3%)보다 1.4%포인트 줄었다. 경유차 등록 비중이 40%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14년 이후 처음이다.

박지홍 국토부 자동차정책관은 "경유차는 지난해 2월부터 뚜렷한 감소세를 보이고, 전기차 및 수소차 등 친환경차량은 내연기관차 대비 높은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달 기준 누적등록 상위 전기차 모델은 아이오닉5가 3만6,740대(12.3%)로 가장 많았다. 이어 포터Ⅱ 3만3,934대(11.4%), 코나 일렉트릭 3만2,341대(10.8%), 테슬라 모델3 2만6,143대(8.7%), 봉고Ⅲ 2만3,404대(7.8%) 순으로 나타났다.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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