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I 이어 PCE 물가지수도 상승… 고민 깊어진 연준
미국의 6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6.8% 치솟으며 40년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PCE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가 주로 참고하는 물가지표로, 금리 정책을 결정할 때 활용된다.
29일(현지시간) 미 상무부는 6월 PCE 물가지수가 전년 동월보다 6.8% 상승했다고 밝혔다. 지난 1982년 1월(6.9%) 이후 40년 6개월 만에 최고치다. 5월과 비교한 월간 상승폭은 1.0%였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물가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4.8% 뛰었고, 전월보다는 0.6%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를 각각 0.1%포인트 상회했다.
앞서 미 노동부가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9.1% 급등한 데 이어 PCE 물가지수까지 상승하면서 연준의 고민은 더 깊어지게 됐다.
아직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었다는 신호가 포착되지 않은 가운데 올해 1,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으로 경기 침체 공포도 커진 상황이어서 9월 기준금리 인상폭을 결정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날 미 노동부가 발표한 2분기 고용비용지수(ECI)도 1.3% 올라 인플레이션 우려를 부채질했다. 2001년 통계 집계 이래 최고치였던 올해 1분기 1.4%와 거의 맞먹는 수준이다. ECI 상승은 임금이 오르고 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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