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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진 부지사 술잔 던진 것 아냐"...진화 나선 경기도의회 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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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진 부지사 술잔 던진 것 아냐"...진화 나선 경기도의회 민주당

입력
2022.07.29 16:22
수정
2022.07.29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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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동석 남종섭 대표의원 "사퇴할 수준 아냐"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이 김용진 부지사에 대한 고소장을 내보이고 있다. 경기도의회 제공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이 김용진 부지사에 대한 고소장을 내보이고 있다. 경기도의회 제공

경기도 김용진 경제부지사의 '술잔 투척' 논란과 관련, 당시 동석했던 남종섭 경기도의회 민주당 대표의원이 “사퇴할 수준은 아니다”라며 옹호하고 나섰다. 김 부지사 사태가 여야의 진실공방으로 흘러가는 양상이다.

남 대표의원은 29일 대표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원 구성을 둘러싸고 도의회가 파행 중인데 김 부지사 임명을 하루 앞두고 저와 국민의힘 곽미숙 대표까지 3자 회동을 했다”며 지난 27일 만찬 배경을 설명했다.

남 대표의원은 이어 “술잔을 던진 것이 아니라 김 부지사가 식탁에 내리친 수저가 접시와 술잔에 부딪쳤고, 그게 곽 대표에게 향한 것”이라며 “김 부지사가 곽 대표에게 술잔을 던졌다는 국민의힘 주장과 언론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김 부지사도 한국일보와의 통화에서 "일일이 대응하기가 뭐해 참았지만 술잔을 던진 것은 아니다"라며 남 대표의원과 같은 주장을 펼쳤다.

남 대표의원은 “그렇다고 김 부지사가 잘못하지 않았다는 것은 아니다”면서 “당 차원에서 강한 유감을 표명하고 김동연 경기지사에게도 재발방지 대책을 촉구할 예정이지만 김 부지사의 행위가 사퇴할 수준이라고 보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부지사는 추경예산안 처리 등 업무 협조를 위해 도의회 양당 대표를 지난 27일 오후 용인의 한 식당에서 만났다. 이 과정에서 김 부지사가 남 대표와 특정사안을 두고 언쟁을 벌이던 중 식탁을 내리치면서 불미스러운 일이 벌어졌고, 곽 대표는 "더 이상 자리에 있을 이유가 없다"며 자리를 뜬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은 전날 김 부지사가 곽 대표에서 술잔을 던졌다며 특수폭행, 특수협박 등 혐의로 고소장을 경기남부경찰청에 제출했다.

이범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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