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대 특별·광역시 중 첫 60%대, 고령 비중은 가장 높아
우리나라 총인구가 정부 수립 이후 처음 감소한 가운데 부산지역 전체 인구에서 생산연령인구(15~64세)가 차지하는 비중이 역대 처음으로 70% 아래로 떨어졌다.
29일 통계청의 ‘인구주택 총조사 결과’에 따르면 부산의 총인구는 2016년 344만명에서 지난해 332만4,000명으로 3.4% 줄었다. 이 중 생산연령인구는 230만7,000명으로 총인구의 69.4%를 기록했다. 8대 특별·광역시 가운데 처음으로 60%대로 주저앉았다. 이와 맞물려 지난해 부산의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총인구 대비)은 20.2%(67만 명)로 8개 특별·광역시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근 울산의 생산연령인구도 지난해 82만1,000명을 기록해 전년 보다 1만9,000명이 줄어드는 등 2015년 정점을 찍은 이후 지난해까지 6년 동안 7만명 줄어들었다. 울산의 전체 인구도 2015년 116만7,000명이던 것이 2017년 115만7,000명, 2019년 114만4,000명, 2020년 113만5,000명, 지난해 112만1,000명으로 6년 연속 줄어들고 있다. 지난해 인구 감소폭(-1.3%)은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크다.
경남의 총인구도 전년에 비해 2만7,000명 가량 줄어든 303만6,000명으로 나타났다. 반면 생산연령인구는 전년 224만8,000명에서 지난해 229만8,000명으로 다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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