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 '2022년 6월 국세수입 현황'
상반기 국세 218.3조, 법인·소득·부가 증가
교통세·증권거래세는 전년 대비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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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세수입은 전년 대비 36조5,000억 원 증가한 218조3,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자료 제공=기획재정부
기획재정부가 29일 발표한 '2022년 6월 국세수입 현황'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 걷은 국세가 218조3,000억 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36조5,000억 원 늘었다. 기재부가 5월 2차 추가경정예산안을 짜면서 제시한 올해 국세수입 전망치 396조6,000억 원과 비교하면 진도율은 55.0%다. 상반기에 예상 국세수입의 절반 이상을 걷었다는 뜻이다.
3대 세목별로는 법인세 수입이 63조5,000억 원으로 23조8,000억 원(60.0%) 증가했다. 법인세 호조에는 12월 결산법인(코스피 시장 기준) 영업이익이 지난해 106조8,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58.2% 증가한 게 그대로 반영됐다.
소득세는 9.3조 원(15.4%) 늘어난 69조6,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소득세를 내는 상용근로자가 증가한 영향이다. 부가세 역시 4조 원(11.2%) 뛴 40조2,000억 원으로 나타났다.
종합부동산세(종부세) 수입은 2조 원으로 규모는 작지만 78.0% 늘어나면서 증가세가 가팔랐다. 종부세는 매년 12월 1~15일 내는데 납부액이 250만 원을 넘으면 6개월 이내인 이듬해 6월 15일까지 나눠낼 수 있어 올해 세수가 증가했다. 종부세 분납 신청자는 5만4,000명으로 전년 1만9,251명보다 세 배 가까이 많다.
세수가 줄어든 세목도 있었다. 교통세는 6조 원으로 2조9,000억 원(32.8%) 감소했다. 지난해 11월부터 이어진 휘발유·경유 유류세 인하 조치 때문이다. 올해 들어 증시 부진 여파로 증권거래세 역시 1조8,000억 원(33.1%) 줄어든 3조7,000억 원 걷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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