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했던 시부노 히나코(일본)가 아시아·태평양지역 여자골프 국가대항전인 시몬느 아시아퍼시픽컵(총상금 75만달러)에 출전한다.
대회 조직위는 28일 "2019년 LPGA 투어 AIG 여자오픈에서 정상에 올랐던 시부노가 대회 합류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시몬느 아시아퍼시픽 컵은 아시아·태평양지역 16개 국에서 22개 팀 44명이 출전한다. 앞서 한국은 김효주(27)와 유소연(32), 이보미(34), 황유민(19)이 참가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세계랭킹 4위의 리디아 고(뉴질랜드)도 대회 출전을 확정 지었다.
시부노의 합류로 이번 대회는 LPGA 투어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한 4명이 펼치는 수준 높은 경기를 기대하게 됐다.
김효주는 2014년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했고 유소연은 2011년 US 여자오픈, 2017년 ANA 인스퍼레이션 정상에 오른 바 있다. LPGA 통산 17승을 기록 중인 리디아 고는 2015년 에비앙 챔피언십, 2016년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우승을 경험했다.
박 폴 아시아골프리더스포럼(AGLF) 사무총장은 "시부노의 출전이 확정되면서 대회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메이저대회 챔피언들 간의 자존심 대결은 물론 김효주, 시부노가 펼치는 한일전은 팬들의 흥미를 끌기에 부족함이 없을 것"이라고 흥행을 기대했다.
시몬느 아시아퍼시픽컵은 오는 8월18일부터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폰독인다 골프장에서 열린다. 같은 국적의 2명이 한 팀이 돼 사흘간 스트로크 플레이로 개인전 우승을 가리고, 팀 별 성적을 합산해 단체전 우승을 결정한다. 개인전에 걸린 총상금은 50만달러, 단체전은 25만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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